Pai.
쉬이 볼 수 없는 별들을 보아서인가
빠이에서 머물렀던 그 때 그 순간이
코 끝에 살며시 스쳐왔다.
촘촘히 박혀 있던 별들을 보며
쌔까만 밤속 숙소 작은 수영장에서
물장구치던 기억.
적당히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그고 누우면
어디가 물이고 어디가 하늘인지 밤인지
구분도 어렵게
물아일체가 따로없구만 느껴지던
그 날 밤들의 촉감들. 첨벙이는 물소리.
유난히 쌀쌀해진 저녁 바람 덕분인
새까마한 밤 하늘, 간혹 반짝이는 별들이
나를 그 날 그 순간의 기억으로 이끌었다.
P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