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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름이 없다. 나는 배송 되어져.(어쩌면 배달) 나는 이름 없기 때문에 불리워질 수 없고, 성별이 없고, 피부색 없으며, 속된 땅이 없다. 국가로도 기호되지 않는다. 뜯어먹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빵을 잡고 ‘나’ 대신 자신의 이름을 넣어 골골하며 먹어줄 것을 일임하는 바이다.
이름이 없는 나는 등불 꺼진 빈 곳으로 배달 된다. 극장도 아니고 무대도 아닌 곳. 시간이 지워진 곳으로. 자리에 앉지 않았는데 요구한 적 없는 흑백 무성 비디오가 연출된다. 앉아야 하는 건지, 서 있어야 하는 건지 정하지 못한 채 비디오 달려나간다. 비디오에선 생식기 달린 1과 생식기 없는 2,3,4,5 나온다. 나와 같이 이름 없는 자. 이들은 세계 속에 살아가고 있음이 나열된다. 일상의 일상은 단순하게 풀어진다. 느닷없이 이들은 짐을 꾸리고 세계 박탈하고자 한다. 대사 삭제 삭제 빔. 비디오로만 여행한다. 떠나는 1,2,3,4,5 출발지, 아니 가고자 하는 곳은 어디일까? 알려주지 않고 비디오는 차츰 지워져 나간다. 1.2.3.4,5 슘에 시착한다. 그곳엔 밭과 파빌리온이 있다. 생식기 달린 1은 거치대 없이 밭을 일군다. 나열 세계인데 이들은 비슷한 무한 세계 속에 진열된다. 거기서도 수학은 나뉘고 서로를 바꿔가며 몰래 본다. 특히 생식기 달린 1을 유심히 풀이하는 2,3,4,5 이들은 생식기를 가지기 위해 발을 겨눈다. 발, 발, 발 쳐진 발. 생식기 달린1은 누구에게 합하지 않으며 누구의 나누기도 아니지만, 화면은 나뉘고 1,2 컷 1,3 컷 1,4 컷 1,5 컷 총 컷을 나에게 남긴다. 여정 속에 남겨진 자는 무슨 자일까? 단어 없이 이미지 속에 합층 된다. 말 없는 비디오 속에서 생식기 달린 1이 배달 가게 되고 나는 입모양을 ++++ 한다. 입모양을 통해 다수의 문 생성.
[이 발 치워]
2,3,4,5 사라지고, 생식기 달린1 수 향해 걸어가는데 비디오 작금으로 튄다. 0 잡힌 밭엔 사물이란 없고, 땅은 기경되지 못 하고 묶인 소만 있다. 상에 요청되지 않던 풀의 67 뒷모습을 비추고 비디오 꺼진다. 빨간 불. 볼 속의 불이.
비디오 남긴 곳. 생이라 이름 붙여진 생에게 말했더니 생은 나의 오디오를 비웃었다. 가리며 자꾸자꾸 비웃었다. 그 무슨 비디오냐는 얼굴로 나는 그 비웃음을 직감했다. 생은 잘도 “다음 &” 하고 눈짓했는데 들어오는 나는 아무도 없다. 밤하늘을 쏘고 나면 불 붙음.
“비웃어? 날 두고”
뒤로 나는 물이 흐르지 않게 된다. 물 없음. 목마름. 속되지 못함. 그런 나를 두고 자꾸만 어디서 흘러왔냐고 한다. 나는 그저 어딘지 모르고 모르게 배송됨. 나를 먹고자 하던 너들로 왔다고.
먹 구 름, 비 없음.
흐르지
음.
곳 잃은
자.
눈 자
위.
오랜 오래 된 건식만이.
남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