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우울증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들었습니다
13년 동안 우울증을 앓고 극복한 내가 다시 무너진 것이다.
그토록 기다리던 봄이 오는가 봅니다.
이젠 롱패딩을 입지 않아도 덜덜 떨지 않는 것을 보니,
발랄한 노래를 들으며 웃음을 짓는 것을 보니,
이제야 기다리던 봄이 오는가 봅니다.
약 2달 동안 저는 참 많이 울었습니다.
슬픔과 우울에 이유는 없었고 그래서 더 힘들었습니다.
이유라도 알면 이걸 해결할 수 있을 텐데..
13년 동안 우울증을 앓고 힘들게 극복했다고 말했지만
다시 이렇게 우울 속에 빠지는 것을 보니 인생은 단순하지 않나 봅니다.
새해에 3월까지 회사를 다니지 않아도 수익을 벌어 들이겠노라!
부업을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진전이 없고 직장에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니
마음이 조급해졌나 봅니다. 불안하고 걱정되고 의심되더라고요.
또한 다시 우울증에 빠졌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다시 일어서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울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닌 끅끅 울었습니다.
퇴근 전에, 회사에서, 퇴근하고, 씻을 때 항상 울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글을 쓰는 것이 망설여지더라고요.
근데 결국 이겨냈습니다.
이겨내서 여기에 왔습니다.
마음껏, 아니 지겨울 정도로 넘어지다 보니 일어서는 것은 더 쉽더군요.
전 이렇게 또 하나를 배웠습니다.
"다시 일어설 때 당황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넘어져 봐라.
마음껏, 최대한 가능한 많이 넘어지고 실패해 봐라!"
성공에는 실패가 필수라 더지요.
실패 없는 성공은 고운 모래로 쌓는 성에 불과하다고..
또 얼마나 많은 실패를 할까요.
얼마나 많이 넘어질까요.
걱정이 됨에도, 두려움에도 다시 일어서는 것
그게 성공입니다.
백만장자, 포르셰, 한강뷰아파트, 억대연봉, 전문직
이런 것이 성공이 아니라
단단한 사람이 되는 것이 성공입니다.
이런 단단한 사람은 반드시 목표한 것을 이룹니다.
그래서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껏 무너져보고 일어서면서
그렇게 성공합시다.
그렇게 행복해져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