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시장의 트렌드 #3. 친환경 또는 업사이클링
CD, LP, 비닐 포장지...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음악을 듣는 것을 제외하고
우리는 음악 한번 듣는데 너무 많은 쓰레기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사고 싶은 LP, CD는 너무 많은데 내가 쓰지 않으면 다 쓰레기가 되는 건가 싶었다.
음반시장에서 친환경 앨범이 있나 찾아보니
검색력이 부족한 탓인지 아니면 정말 이뿐인 건지 놀라울 정도로 적었다.
첫째, 제주도의 바다 쓰레기를 비치코밍 하여 제작한
'바라던 바다' LP가 있다. 10명의 뮤지션들이 참여했는데
'재주도 좋아' 유튜브 채널에서 전부 감상할 수 있다.
권나무 - 우리만 알던 바다
바다의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해양 오염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이를 활용해서 뭔가를 만들어보겠다는 상상력이 기획의 바탕이 되었고,
해양 플라스틱을 가공하여 lp를 만드는 것은 무산되었지만
버려지는 pvc와 기존 pvc를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모으는 사람이 있으면 버리는 사람도 있다.
그 순환에 초점을 맞추어 만들어진 것이라 더 의미 있는 것 같다.
우리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이라면 중고 LP를 사는 것도 긍정적인 순환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새로운 LP를 사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 역시도 발매를 기다리는 LP가 있으니 말이다.
다만 우리 모두가 함께 우리가 누리는 즐거움 이면에 존재하는
문제점에 대해 인식하고 고민을 해보았으면 한다.
둘째, 이번엔 해외 뮤지션이다. 바로 Lorde이다.
최근에 발매된 '솔라 파워' 앨범에서 친환경 기획을 볼 수 있었다.
앨범명에서도 알 수 있듯 로드의 세 번째 정규앨범은
자연에서 느끼는 축복과 치유의 에너지를 담은 것이라고 한다.
Lorde - Solar Power
이 앨범에서 주목할 점은 CD를 발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신 100% 생분해성 뮤직박스라는 대체품을 제작하여
음원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카드와 사진 등을 담았다.
아이러니하게도 LP는 마블반 두 종류, 블루반, 레코드 스토어반(갈색), 블랙반, hmv반
무려 다섯 종류나 발매했다. 그러나 CD를 발매하지 않은 것 자체로
가수로서 큰 결심을 했다는 것이다.
다음번엔 친환경 LP도 제작할지 궁금하다.
음반 시장에 친환경 프로젝트가 또 없나 찾다가
현대자동차가 방탄소년단과 진행하는 Because of You 캠페인이 떠올랐다.
콜라보 굿즈로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에코백, 스트랩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도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에 관심을 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있다. 공병 수집을 비롯해서
삼청동의 공병 공간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활용하여 튜브 짜개로 만들어 주는 등
업사이클링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면 체감상 음반 시장은 비교적으로 친환경 활동이 많이 없다고 느껴진다.
업사이클링 굿즈가 아닌 이상 또 지구에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그렇다고 소비를 안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업사이클링은 이런 순환의 좋은 대안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음반 시장에도 이런 움직임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만, 현재까지 실천이 많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마도
기술의 한계 때문이지 않을까.
친환경 소비를 하려면 친환경 소비를 할 수 있게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음반 시장에도 친환경 바람이 많이 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의 글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427803&memberNo=37685217&vType=VERTICAL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106231256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