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이고 따뜻한 피드백

by 전대표


아무리 일하는 게 행복하고 놀이터 같은 직장이라도 일을 하다 보면 피드백은 받는다. 물론 모두가 필수적으로 받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부족한 부분은 있으니까. 여기서 중요한 건 누군가가 피드백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피드백하느냐다. 직장에서 오는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사람 관계에서 오기도 하지만, 감정적인 피드백이나 인심 공격으로부터 받는 상처가 크다.


우리 회사를 자화자찬하고 덕질하듯 좋다고 외치고 다니지만 분명 피드백은 있다. 나 또한 그런 피드백을 받는 사람이다. 부정적 피드백을 받으면 당연히 기분은 좋지 않지만 한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모난 모습이나 인성을 피드백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이지 못하거나, 부족한 행동이나 말, 태도를 논리적으로 이야기해주시다 보니 납득이 된다. 내가 잘 못 되고 내가 못난 사람이 아니라, 고치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끔 말씀해 주신다. 물론 대표님이 모든 정답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나의 모습을 3자의 입장에서 보게 되고, 평소에 알아채지 못했던 나의 부족한 부분을 직면하게 된다.


오늘도 피드백을 받았다. 물론 초반에 감정적으로 이야기를 하셔서 나도 기분이 나쁠 뻔했지만, 바로 내가 했던 잘못을 하나하나 짚어주시면서 어떤 부분이 잘 못됐고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알려주셨다. 그리고 덧붙이는 말로 "이 부분만 정말 고치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이 부분이 평소에 많이 신경이 쓰여서 더 잘 보이는 것 같다. 이렇게 피드백하는 이유는 나에게 관심이 있고, 가능성을 보기 때문이다. 혹여나 자신의 피드백이 불편하면 이야기해도 좋고,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싶다면 해도 괜찮다."라는 말을 남기셨다.


물론 기분이 날아가게 좋고, 행복하단 생각은 들지 않지만, 이렇게 이야기해주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여전히 부족한 내 모습을 마주하는 부끄러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피드백을 통해 성장할 내 모습이 기대가 된다. 나는 여전히 부족하나, 성장하고 있는 사람이고 이 성장을 대표님이 늘 돕고 있다.


지금은 부족한 사람일지라도, 앞으로는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될 거다. 논리적이지만 따뜻한 피드백 덕분에 오늘도 따뜻한 마음으로 피드백을 받았다. 아프지 않다. 성장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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