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으로 먹고 살기
새벽 4시 45분 알람이 울리지도 않았는데 눈이 떠졌다.
어젯밤에 분명 새벽 1시 넘어 잠들었는데
새벽 5시에 꼭 일어나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나를 깨운 것이다.
얼마 전 우리 구 블로그에 올라온 중년여성을 위한 창업아카데미 공지글을 봤다.
창업? 그것도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공지글을 읽어 내려가던 중
그 어떤 주제도 창업이 될 수 있다는 글과 선착순 20명을 보고
바로 신청서를 작성했다. 일단 20명 안에 드는 것에는 성공이었다.
안내 메시지가 따로 왔고 무슨 일을 창업하려고 하는지 적어야 했다.
뭐든지 가능하다고 했으니!
난 당당히 낭독으로 먹고살고 싶다고 적었다.
6월과 7월 두 달간 매주 월요일 창업 교육을 받게 됐다.
교육비는 30,000원이지만 완강 시에는 100% 돌려준다고 한다.
처음엔 완강을 목표로 신청했지만, 일정을 보니 완강을 하기엔 너무 빡빡한 일정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프리랜서인 나는 언제 일이 들어올지 모르니 일단 들을 수 있는 만큼 열심히 들어보려 한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창업 교육이지만 과연 내가 하고 싶은 낭독으로 창업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오늘 창업 교육 첫날이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일정이 촘촘하게 짜여져있다.
생각해 보면 어젯밤부터 이 창업 교육 받을 생각에 들떠 있었던 것 같다. 어떤 사람들과 함께하게 될지? 컨설팅은 또 어떻게 진행되는건지? 나는 마음만 있을 뿐 어떤 준비도 안되어 있는데 가서 당황스러운 일이 벌어지는건 아닌지? 셀렘반 걱정반이다.
과연 2달 뒤 교육을 받은 후에도 나는 진짜 창업을 하고 싶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