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by 주경
눈 덮인 도로 위 진입 불가_ 붉은 점선_ 초록불이 켜지고 나면 그 너머는 안전한가. 경계는 언제나 무너지고야 만다.


입춘 되어

옷장 앞에 선다_

삐걱이는 내 심연의 하얀 방

그 오래된 손잡이를 돌려 보면

우르르 무너져 나오는 네 얼굴_

산더미처럼 쌓여

먼지처럼 날리고야 마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