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다
무겁다
끓어오른다
맑은 눈물 흐른다
안갯속을 헤맨다
기어이 열어젖히고
다 가져가 버린다
터엉 비워낸 고요
끝내 다 퍼가지 못한
탄내 나는 누룽지처럼 달라붙어
기어이 상흔처럼 남겨진 살내음
당신의 속 채워줄 한 끼 밥 되어
오장육부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끝끝내 나는 당신의 핏속을
유영하리라 깊이 더 속속들이
당신의 세포 하나하나 넓고도 깊게
흐르리라 적막과도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