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멍의 마음수업] 2화
햇살이 환하게 내려앉은 오후였다.
공원은 웃음으로 가득했고,
모든 것이 충분해 보였다.
그런데도
누군가의 눈에는
자꾸 다른 빛이 먼저 들어왔다.
멍멍이가 잠시 멈춰 섰다.
조금 멀리,
반짝이는 목걸이를 한 강아지가
품에 안겨 웃고 있었다.
냥이가 옆에서 물었다.
냥이: “왜 그렇게 봐?”
멍멍이: “그냥… 예쁘다.”
냥이: “목걸이가?”
멍멍이: “아니. 저 모습이.”
잠시 바람이 지나갔다.
냥이: “부러운 거지.”
멍멍이: “아니야.”
냥이: “두 번 부정하면, 거의 맞는 거야.”
멍멍이는 고개를 숙였다.
멍멍이: “왜 이런 마음이 생기지?”
냥이: “남을 보다가,
자기 마음이 들켜서.”
멍멍이: “질투는 나쁜 거 아니야?”
냥이: “질투는 비교가 아니라,
‘나도 원해’라는 고백이래.”
멍멍이: “고백?”
냥이: “응. 남의 걸 탐내는 게 아니라,
내 안에 빈자리가 있다는 신호.”
멍멍이는 한참 말이 없었다.
햇살은 똑같이 내리는데,
왜 어떤 빛은 더 따뜻해 보일까.
멍멍이: “그럼…
나도 더 안아달라고 말해도 돼?”
냥이: “왜 안 되겠니.”
멍멍이: “그럼 못나 보이지 않아?”
냥이:“말 안 하고 속으로만 애태우는 게 더 아까워.”
공원의 웃음소리가 멀어졌다.
질투는
남이 가진 것을 미워하는 감정이 아니라,
내가 아직 충분히 말하지 못한
작은 바람이다.
그래서 질투는
숨길수록 그림자가 되고,
꺼내놓을수록
조용히 사라진다.
냥이: “멍멍아.”
멍멍이: “응.”
냥이: “넌 이미 사랑받고 있어.”
멍멍이: “그래도 더 받고 싶으면?”
냥이: “그건 욕심이 아니라,
살아 있는 마음이야.”
멍멍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번엔
다른 강아지가 아니라
자기 발끝을 한 번 내려다봤다.
햇살은
여전히 같은 온도로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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