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를 닮아갑니다

오직 유일한, 그대에게 17

by 소설하는 시인과 아나운서

어느 날 문득
낯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대가 좋아하던 음악을
어느새
내가 즐겨 듣고 있고

그대가 좋아하던 *아아를
나도 모르게
자주 찾고 있다는 것을

처음에는
그저 우연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나는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조금씩 닮아간다는 것을

말투가 닮고
웃는 순간이 닮고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방향마저
닮아간다는 것을

그래서 이제는
문득 거울을 보다가도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 안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대라는 빛이
함께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아마도 사랑이란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

서로의 삶 속에
조금씩 스며들어

결국에는
누가 누구인지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서로가 서로를
닮아가는 일

그래서 나는
오늘도 고요히 믿습니다

세월이 조금 더 흐르면

우리는
서로를 닮은 두 사람이 아니라

같은 마음을 가진
한 사람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아아: 아이스 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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