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허5파6 작가의 네이버 웹툰 '여중생 A'를 정주행 했다. 처음 이 웹툰을 봤을 때에 엉엉 울면서 작가님께 메일을 보냈더랬다. 나도 미래와 같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중인 것 같다고. 그런데 내가 속에만 담아둔 모든 것들을 작가님께서 대신 쏟아준 것 같다는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미래는 아버지로부터 폭력을 당한 가정 폭력의 피해자이다. 폭행을 당하는 어머니는 '술 때문' 이라며 이해하라고 한다. 미래는 중학생으로 나오는데, 미래와 띠동갑이 넘는 나는 이제야 미래가 하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는 게 너무 부끄러웠다.
나도 매일매일 아버지가 죽는 상상을 한다. 가끔 아버지가 없는 집은 평화롭다. 나를 모르는 사람은 나에게 패륜아라고 할 것이다.
부모는 자식을 휘두른다. 웹툰에서 진재현 작가가 미래에게 말했듯 사람의 성격은 슬프지만 유년기에 굳어져 버린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 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