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13-2020.04.08

by 유진

너의 그 팔락거리던 귀와 웅크리고 있다 몸 일으키면 나던 고소한 냄새가 너무 그립다. 가끔 혼자 숨죽여 울고 있으면 어떻게 알아채고 내 방 와서 같이 자주던 네가 너무 보고 싶다. 근데 눈물이 안 나는 게 너무 이상하다. 오늘 내내 향을 피웠다. 네가 떠날 때쯤 만개했던 라일락을 잔뜩 사 와서 꽂아놨다. 라일락만 보면 네 생각이 나서. 안 아프게 간 건지, 혹시 나 때문에 더 아팠던 건 아닌지 가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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