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는 거라면

by 안유진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은 늘 있었다. 만약 지금 이 순간이 정말 내 삶의 마지막 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

도돌이표 되는 삶이 지겹다. 난 이겨내야 할 이유조차 잊어버렸다. 서른은 애매한 나이다. 나는 항상 계획을 세웠지만 찬란한 미래의 것은 아녔다.

내일 밤도 난 이런 생각에 괴로워할 것이다. 반복되는 우울이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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