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결국 내가 나를 극복하면서 살아가는거니까요..
살면서 많은 힘든 고비들이 찾아온다.
누군가와의 이별. 사업 실패. 가족 간의 불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외로운 밤.
이런 상황 속에서 누가 나를 대신해서 아파해주고 견뎌내 줄 수 없다.
아무리 친구한테 하소연을 해도 내 기분과 내 상황을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니까.
물론 나는 내 고민과 상황을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행위 자체가 조금의 짐은 덜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은 이 산을 넘기 위해선 나 자신이 이 상황과 이 상황 속에 있는 나를 극복해 나가야 된다.
감정적인 성향이 강한 나는 화가 나면 눈물부터 고이고 너무 행복해도 눈물부터 난다. 그러하여 힘든 일이 닥칠 때 내 감정에 줄 곧 잠식되는 일이 많다. 내 감정에 너무 충실하여 내 모든 에너지를 거기에 쏟아붓고 나면 내 감정뿐만 아니라 내 온몸이 뼈 마디 하나하나까지 누군가 콕콕 쑤시는 것 같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이러고 나면 악순환에 갇혀 더 빠지기 힘든 감정의 늪에서 고통받곤 한다.
사실 내가 이렇게 행동해 왔구나라고 나 자신을 객관화해서 보기 시작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홀로 유학생활을 오래 했지만 그때는 그냥 내가 원래 감정적인 사람이구나.. 받아들이면서 살자라는 마음이 컸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혼자 있던 시간이 더 많아지는 시점에 나는 철학을 넘어 다양한 책을 접하게 되었고 나 나름대로 나 자신을 더 낫게 만들고 싶은 마음에 우여곡절 속에서 혼자 아등바등하다 보니 나에 대한 고찰을 좀 더 객관적으로 하게 되었다. 나는 내가 이러한 시기를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시간을 갖게 나 자신에게 조금 더 솔직해지고 내가 지금은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선을 가졌으면 좋겠고 앞으로 내가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해 나 자신과 대화하고 진솔해지는 그런 뜻깊은 시간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그런 시간을 갖고 나면 힘든 일이 닥쳐도 조금은 이 전보다 헤매지 않고 솔직하게 내 감정을 느끼되 너무 고통 속에 잠식되지 않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희미하게나마 비전이 생기면 다시 일어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서로 다른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글을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