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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디 흔한 면접 중 하나

20.05.19. 면접의 기술이 뭐 따로 있나

by 권태엽

*어제는 면접 후에 작년에 사회복지실습을 했던 복지관에 방문해 일종의 재능기부를 하고 왔다. 팀장님이랑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고 만나고 있는데 후원 관련해서 글을 부탁하셨다. 그래서 그것에 재능을 쓰느라 브런치는 스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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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봤다. 1년 계약직인데도 경쟁률이 꽤 빡셌던 것 같다. 하긴, 요즘에 그렇지 않은 곳이 어딨겠냐만. 면접이니 또 나름 준비를 해야 해서 대충보단 좀 더, 열심히보단 적게 준비를 했다.


일단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다른 것보다 그동안의 면접 후기를 통해 대충 뭘 물어보는지 파악하는 거다. 그리고 면접 보는 곳 홈페이지를 뒤지거나 검색을 통해서 회사에 대해 찾아보고 주요 사업이 무엇인지, 내가 할 업무가 뭔지 나름 추측한다. 관심 있는 거 한 두 개는 외워두는 게 낫다. 여기서 뭐 다른 회사랑 비교를 해서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다면 하는데 여기는 그런 류의 곳은 아니라서.


그리고 내가 쓴 자기소개서를 다시 한번 읽어보고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을 한다. 바로 자기소개. 안 시키는 회사도 있긴 하지만 일단 1분 정도의 자기소개는 무조건 준비는 해가야 한다. 또 이제 자기소개를 하려면 내 역량은 뭐라고 말해야 할지 고민하며 정교한 소설을 써가야 한다. 여기서 조금이나마 정교해놔야 면접 때 줄줄 까먹어도 뭐가 남게 된다. 이와 함께 지원 동기도 고민한다. 왜 이 분야인지도 중요하지만 왜 이 회사에 지원한 건지가 더 중요하다.


여기에다 더 준비를 하고 면접을 봤다. 5명이 면접을 봤는데 와우, 자기소개를 포함한 공통질문 3개를 물어보고 끝났다. 자기소개 2분, 다른 질문 1분 정도 해서 최대 4분 정도가 주어진 것 같은데 그 시간을 다 채우지 않은 사람도 많으니 사실상 거의 15분 만에 면접이 끝났다. 이 안에 뭘 얼마나 말하라는 건가. 그러나 이런 일은 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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