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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other branding Mar 19. 2020

잘하고 못한 디자인은 없다.
맞고 틀릴 뿐이다.

올바른 디자인의 기준.

잘한 디자인, 못한 디자인을 구분할 수는 없다. 단지 맞고 틀릴 뿐이다.




모두가 이 말에 동의를 하는가?

위의 말은 내가 생각한 말이며 말 그대로 누군가의 디자인을 잘했다, 못했다 판단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 기준은 디자인 스킬을 배우는 학생 때 이야기이며, 이미 디자이너가 된 지금 현재에는 디자인 결과물에 대해 잘했다, 못했다 그 누구도 판단할 수 없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판단해야 맞을까?


바로 '맞고, 틀린 디자인'으로 판단해야 한다.


디자인은 상업예술이다. 즉 타인을 위해 고객을 위해 이루어진다는 뜻이며, 그림 그리는 화가처럼 오직 개인의 감성 안에 머무를 수 없다는 뜻이다. 결국 디자인은 <목적>에 따라 움직이게 되고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잘한, 못한> 이 아니라 <맞고, 틀림>이 되어야 한다.


디자인 중에서는 다음과 같은 디자인도 있다.


(중학생이 조선일보를 해킹한 사건을 패러디한 디자인이다)




이 디자인은 학생 입장에서는 못 한 디자인이 될 수 있지만,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옳고 목적에 맞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결국 <잘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을 모르거나 잘못 배운 사람들은 맞고 틀린 디자인을 따지기 전에 잘함 못함으로 따지곤 한다. 그렇게 되면 방향이 잘못될 여지가 높으며 말 한마디에 투자한 시간만큼 다시 작업을 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되어 야근이 발생하게 된다.


* 목적, 컨셉을 따지기 전에 디테일을 따져선 안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컨셉이다.










결국 이러한 디자인들은, 디자인을 모르는 누군가에게는 못한 디자인이 될 수는 있지만 목적에 맞는 굿 디자인이 되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컨셉>이 빠질 수 없다. 디자인을 감각적으로 이루는 스킬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스킬들은 목적을 조금 더 다양한 폭으로 표현하기 위한 방법이며, 목적과 방향이 정해지면 그것을 구현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디자인 회사는 목적이 아닌 '개인적인 감상'으로 디자이너의 결과물을 피드백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야근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잘하고 못한 디자인을 따지는 건 누군가가 누군가를 <평가>할 때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디자인이 못한 디자인이 아니라 잘못된 디자인이다. '못하다'는 결국 누군가를 평가할 때 쓰는 말이다.




다른 디자이너가 글을 보고 작게나마 공감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

디자인 환경이 조금 더 올바른 방향으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에,

그렇게 작은 나비효과를 기대하는 마음에,


오늘도 우리의 목소리를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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