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레터
딸아이를 키우기 전에 400명 넘는 분들을 만나 에니어그램 심리상담을 했었다. 성격공부를 통해 상대를 이해하려는 사람들을 도왔다. 하지만 공부를 할수록 상대방을 이해하기보다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어 더 중요함을 깨닫는다.
가령 '도대체 얘는 왜 이럴까?'라는 질문 대신 '도대체 난 왜 화가 날까?'라는 질문으로 바꾸는 것이다.
직장이나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답답한 인간관계에 부딪히면 '팀장은 왜 저럴까?' 대신 '난 왜 기분이 나쁠까? 왜 속상할까?' 질문으로 나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다.
나에 대한 탐구를 마친 후, 다른 사람은 '나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얼마나 다른지' 이해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