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코치연구소
뜨겁게 사랑하고 결혼을 했다. 그리고 귀여운 아이를 낳았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결혼생활을 꿈꿨지만 이제는 아닌듯하다. 안타깝게도 나에게 그런 희망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헤어지기로 마음을 먹는다.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하더라도 그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첫째,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된 원인은 무엇인가 생각하기.
원인을 모르면 다음에 발생하는 이별을 또 다시 그냥 맞이하게 된다. 생각의 시작은 나로부터. 상대로부터 시작하면 진정한 해결책을 구하기 어렵다. 내가 잘못한 일은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자. 나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했다면 상대방이 잘못한 일들을 적어본다.
둘째, 이 사람과 비슷한 사람을 또 만난다는 사실 기억하기.
안타깝게도 지금 함께 살고 있는 지긋지긋한 사람을 다시 만날 확률이 매우 높다. 이별 후 2년 정도 지나면 다시 남자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그리고 호감 가는 사람을 만나고 연애를 시작한다. 과거 헤어진 사람과 지금 만나는 사람을 비교하면 소름끼치게 비슷한 유형임을 알게된다.
물론 이별 후 내가 인생공부를 많이 했다면 상황은 조금 나아진다. 과거보다 좀더 의식이 높은, 성숙한 사람을 만나기 때문이다. 좀더 존중해 주고, 좀더 배려해 주는 그런 좋은 사람.
셋째, 결혼이란 결국 인간관계의 한 과정임을 인식하기.
결혼을 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가? 상대로부터 덕 좀 보려는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결혼하면 안 된다. 결혼도 엄연히 인간관계이다.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주고 받는 것이 기본이며, 나아가 지속적인 관계는 내가 줄 것이 많을 때 가능해진다. 준다는 것이 꼭 눈에 보이는 물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혼이나 이별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지금의 힘듦을 벗어나고자 쉽게 결정해서는 또 다시 이별을 맞이할 수 있다. 기왕 헤어지더라도 제대로 공부를 마치고 헤어지자. 그러면 다음 과정을 공부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에 맞는 공부를 하지 않으면 같은 학년을 계속 다니는 학생처럼 진학을 못한다. 나에게 어려운 상황이 온다는 것은 그에 걸맞는 공부거리가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