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인문학
워런 버핏은 본인 자산의 90%는 '미국 S&P500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10%는 단기국채에 투자하라'라고 유서에 남겼습니다. 배우자가 투자 전문가가 아니며, 이미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에 안전한 관리 차원에서 선택한 종목으로 보입니다.
노후 준비를 위해 충분한 자산을 확보한 사람과 지금부터 만들어야 하는 사람은 투자법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배당주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를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같은 이유입니다.
저는 충분한 자산을 갖고 있지 않으므로 나스닥, 반도체, 빅테크 같은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제가 만약 충분한 자산을 갖고 있다면 고민하지 않고 S&P500 또는 배당주에 투자해서 적당한 현금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앞으로 투자할 기간이 5년 이상이라면 그리고 노후자산을 만들어야 한다면, 너무 안전한 S&P500 종목에 많은 비중으로 투자해서는 제시간에 자산을 만들 수 없습니다. 변동성이 다소 크더라도, 다소 위험해 보이더라도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제가 배당주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원하는 자산의 크기를 먼저 만들기 위함입니다. 최소 10억 원 이상 만든 후 안정적인 투자를 하고 싶을 때 배당주로 갈아타려고 합니다.
『소심한 중년은 안전한 투자에 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