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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우화에서 얻은 인사이트

투자인문학

by 안상현
수정됨_DALL·E 2024-10-31 12.50.56 - An image representing the parable of building a pipeline for steady growth. The scene shows two people_ one is carrying buckets from a well, symbolizi.jpg


<파이프라인 우화>에서 발췌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이탈리아 어느 작은 마을에 파블로와 브루노가 살았다. 이들은 둘도 없는 친구사이다. 어느 날 마을광장에 놓인 물탱크의 물이 줄어들자, 가까운 강에서 물을 길어 나를 사람을 구했다. 파블로와 브루노가 그 일을 하겠다고 지원한다. 마을 지도자는 물 한 통에 1 페니씩 주었다.


그 돈을 받은 브루노는 "이런 행운이 우리에게 오다니 믿을 수 없어."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하지만 파블로는 자신이 바라는 꿈은 이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종일 물통을 져 나르느라 손은 물집 투성이인 데다가 온몸이 쑤셔왔기 때문이다. 내일 아침 다시 물통을 져야 한다는 생각에 끔찍했다.


파블로는 물을 좀 더 쉽게 마을로 끌어오는 방법을 연구했다. 다음 날 파블로는 "브루노, 나에게 좋은 생각이 있어. 하루종일 힘들게 물통을 져 나른 후 몇 페니를 버느니 차리리 강에서부터 마을까지 파이프라인을 설치하자."


브루노는 "파이프라인이라고? 그만해. 난 하루에 100통 나를 수 있어. 난 부자가 될 거야. 새 신발을 사고 소도 몇 마리 사고, 집도 장만할 수 있어. 게다가 주말에 쉴 수 있고, 1년에 2주일 휴가를 갈 수도 있단 말이야. 파이프라인 얘기는 꺼내지 마."


수정됨_DALL·E 2024-10-31 12.52.32 - A different version of the pipeline parable, illustrating sustainable growth versus short-term effort. The scene shows one person carrying water bucke.jpg


파블로는 반나절만 물통을 져 나르고, 나머지 시간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 브루노는 하루종일 물통을 져 날라 수입이 2배가 되었다. 새롭게 장만한 것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았다. 브루노는 멋진 옷을 입고 2층짜리 집도 장만했다. 값비싼 음식도 시켜 먹었다. 마을 사람들은 브루노를 브루노 씨라고 부르게 되었다.


브루노가 한가로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주말을 즐기는 동안, 파블로는 파이프라인을 설치하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렸다. 척박한 땅에서 돌덩어리를 치우며 땅을 파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난 후, 파이프라인을 절반 정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동거리가 줄어들어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그사이 친구 브루노는 매일 힘겹게 물통을 지고 나르느라 등은 굽었고 어깨는 처지고 걸음도 갈수록 느려졌다. 힘든 마음을 달래려 자주 술집을 드나들었다.


드디어 파블로는 파이프라인을 완성한다. 깨끗한 물을 마을에서 직접 받을 수 있게 되어 이웃 마을까지 소문이 난다. 파블로는 더 이상 물통 나르는 일을 하지 않고, 파이프라인 사업을 하게 된다. 파블로는 브루노를 찾아가 같이 이 일을 하자고 제안한다.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내가 하는 방법은 주식투자다. 매월 적립식으로 미국 ETF를 매수한다. 나스닥, 반도체, 빅테크 종목을 좋아한다. 당장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서 성장주에만 투자한다. 나이 들어 점점 일하기 힘들어지면 그동안 모은 주식의 일부를 팔아 생활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소심한 중년은 안전한 투자에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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