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상현 Mar 09. 2017

궁합 보기 전에 해야할 일

재능코치연구소

부부상담을 위해 많은 분들이 방문합니다. 수많은 사연들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지금의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이죠. 불만의 원인을 찾고자 남편 이야기를 들어보고, 아내 이야기도 들어보면 상대방이 분명 나쁜 사람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양쪽 이야기 모두 듣고나면 서로의 입장이 이해가 됩니다.


궁합을 본다는 것은 누군가를 만나고 있다는 뜻이죠. 그 만남이 연애를 거쳐 결혼으로 골인되길 바라는 마음은 다 똑같습니다. 하지만 궁합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으니 지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결혼을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솔직한 이유가 중요합니다. 서로의 결혼관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죠. 맨 정신에도 대화를 해보고, 술 마시고도 해보면 더욱 좋습니다. 


상대방으로부터 어떤 덕을 보고자 결혼하는지 솔직하게 인정하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덕 보려는 마음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솔직한 마음을 감추고 지내다 결혼 후 결국 그 마음이 드러나 갈등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삶의 가치관에 대해서도 알야아 합니다. 정치, 종교에 대해서는 갈등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공의 기준을 서로 이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죠. 돈이나 명예를 중시하는 현실적인 사람과 사랑이나 행복을 우선시하는 이상적인 사람이 만나는 경우 많습니다. 


연애할 때 좋은 점만 보이던 상황과 달리, 결혼하면 단점도 보이고 현실적인 면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또한 갈등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연애할 때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가능한 비슷한 사람을 만나세요. 재산, 생활수준, 문화생활, 지적수준, 취미 등 비슷함이 많을수록 함께 하는 생활이 편안합니다. 물론 모든 면이 달라도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수준이 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요. 한마디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이죠.


서로의 다름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을 때 반드시 갈등이 일어납니다. 처음엔 작은 갈등으로 시작되지만, 그것들이 점점 쌓여 이별이나 이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헤어짐을 선택한 커플에게 지금 본인을 힘들게 하는 이유를 적어보라고 하면 생각보다 사소한 이유가 많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