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나를 찾다
올바른 답은 ‘올바른 질문’에서 나옵니다. 명확한 표현은 ‘사고의 명료함’에서 출발합니다. 즉, 글쓰기 방법보다 내 생각이 먼저 정리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결국 글쓰기 과정입니다.
글을 써야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그 글을 잘 다듬기 위해 계속 글을 쓰면, 내 생각이 더 명료해집니다. 글쓰기와 생각 정리는 같은 길을 갑니다. 우리가 할 일은 끊임없는 글쓰기 연습과 피드백을 통해 점점 더 나은 글을 쓰려는 노력입니다.
1. 핵심 메시지부터 정리하기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것이 생각 정리의 시작입니다. 추천하는 방법은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입니다. 이 방법은 생각을 정리하고 불필요한 내용을 걸러내는 데 효과적입니다. 책을 읽을 때 연습하기 좋습니다. 독서 중 책을 덮고 ‘지금까지 읽은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해보세요.
강의를 들을 때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좋은 영상을 시청한 후 ‘오늘 들은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이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정리해보세요.
2. 단순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복잡한 문장보다 간결한 문장이 메시지를 잘 전달합니다. 가능한 쉬운 단어를 사용하세요. 추상적인 설명보다 구체적인 예시가 효과적입니다.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라는 문장은 “업무 시작 10분 전, 중요한 일과 급한 일을 나눠서 정리하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바꿔쓸 수 있습니다.
3. 논리적인 구조 만들기
주로 서론, 본론, 결론 구조를 사용합니다. 서론에서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핵심 메시지를 소개합니다. 본론에서 주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근거나 사례를 제시합니다. 결론에서는 핵심 메시지를 다시 강조하며 마무리합니다.
4.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하기
자기 생각을 먼저 글에 담으세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소개할 때는 출처를 밝힙니다. 처음부터 독창적인 관점의 글을 쓰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자기 의견 표현하는 걸 미루면 자기 생각을 글로 옮기기 어렵습니다.
꾸미거나 과장하지 않고, 자신의 진심을 담아 쓰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요즘 잘 나가는 책은 정말 글을 잘 쓴 책이기보다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담은 책이 더 잘 팔립니다. 자기 소리를 담는 글은 비록 책이 팔리지 않아도, 자기 내면을 관찰하고 보듬고 함께 성장하기에 나에게 더 큰 효익을 줍니다.
5. 검토하고 다듬기
초안에서는 가능한 모든 생각을 쓰세요. 이후에 불필요한 내용을 없애거나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한 편을 작성하면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호흡이 길면 중간에 자르고, 입에서 겉도는 어색한 문장은 수정하고, 논리적 오류는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읽기는 또 하나의 글쓰기 방법입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출간할 때, 39번을 통째로 다시 썼다고 합니다. 마치 39권의 소설을 쓴 셈입니다. 인기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으로 유명한 『칼의 노래』를 지은 김훈 작가. 이순신 장군의 심정을 한 줄로 정리하기 위해, 남한산성을 무려 20번 오가며 수정했다고 합니다. 좋은 글은 결국 퇴고에 얼마나 노력을 얼마나 기울였는가에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