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로 나를 찾다
글쓰기나 말하기에서 자기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려면,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의 목소리’란 글쓴이의 고유한 관점, 감정, 그리고 표현 스타일을 뜻합니다. 가장 훌륭한 글은 독자가 그 글을 읽으며 글쓴이를 떠올릴 수 있는 글입니다.
1. 자신의 목소리를 표현해야 하는 이유
첫째, 독창적인 글은 독자의 기억에 남습니다.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글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솔직한 글은 독자에게 신뢰를 줍니다. 기존의 잘 쓴 글보다 자신의 관점을 드러낸 투박한 글이 더 설득력 있습니다.
셋째, 자기 생각과 감정을 글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스스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자신의 목소리를 표현하는 기술
(1)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자신의 감정, 경험, 생각을 용기 있게 드러냅니다. 시작이 어렵지, 시간이 지날수록 속이 시원합니다. 꾸미거나 과장하지 않고 솔직하게 쓰면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나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을 오로지 한 사람의 글입니다.
(2) 자신만의 관점을 쓰기
글쓰기 초반엔 부족한 내 수준이 드러나는 것 같아 부끄럽지만, 그런데도 계속 자기 글을 올려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모방하지 않고 꾸준히 쓰면 결국, 자기 의견이 단단해집니다. 시간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3)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내 앞에 있는 상대와 대화하듯 글을 쓰면, 좀 더 자신만의 목소리가 잘 드러납니다. 편안한 사람과 대화할 때조차 힘이 들어가고 꾸미지 않으니까요. 딱딱한 문어체 대신 부드럽고 친근한 구어체를 사용하는 것이 독자가 읽기 편안합니다.
(4) 감정을 담아내기
글쓰기 초반엔 자신의 감정을 글로 옮기는 것이 두렵습니다. 가능한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글에 표현하세요. 생각해보세요. 글쓰기 초보자의 글을 얼마나 사람들이 읽겠습니까? 과감하게 글을 올리세요. 내 감정을 솔직하게 쓴 글은 공감이나 설득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기쁨, 두려움, 분노, 슬픔 같은 인간적인 감정을 담으면 글이 더 생동감 있게 읽힙니다.
(5) 자주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 사용하기
글을 쓸 때 자신이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을 관찰하세요. 글쓰기 전에 말하는 과정을 살피면 더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단어는 나에게 무척 중요한 단어입니다. 그 단어의 의미와 가치를 자주 되새기면 내 정체성을 수립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가령, “저는 글에서 자주 ‘편안하다’라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그게 제 가치관과 연결된 단어라는 걸 알게 됐죠.” 자신만의 어투를 유지하면, 평범해 보이는 표현이 더 개성 있는 글로 독자에게 다가갑니다.
(6) 자기검열을 줄이기
글을 많이 써본 사람도 자기검열의 덫에 자주 빠지곤 합니다. “이게 괜찮은 글일까? 이렇게 써도 될까? 맞춤법이 맞는 걸까?” 등 고민하며 글을 쓰면, 내 생각과 감정을 담은 글이 쭈뼛거리며 밖으로 나오지 못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초안에서는 자유롭게 편하게 쓰고, 이후에 다듬어도 시간은 충분합니다.
3. 자신의 목소리를 찾기 위한 훈련 방법
(1) 일기 쓰기
일기는 가장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글쓰기 방식입니다. 매일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며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 어투, 그리고 표현 스타일을 파악해보세요.
(2) 좋아하는 글 분석하기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나 글을 읽고, 무엇이 마음에 드는지 분석해보세요. 내가 끌리는 글은 결국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의 방향입니다. 좋아하는 작가의 글에서 발견한 좋은 점들을 자신의 글쓰기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3) 소리 내어 읽기
자신의 글을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자연스럽게 들리지 않으면 수정해야 합니다. 내 목소리를 반영한 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평소 말투와 다르다면 수정합니다. 이 또한 내 목소리를 그대로 반영한 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4) 자유 글쓰기(Free Writing)
내 생각과 감정을 글로 끄집어낼 때 자주 사용하는 글쓰기 방식입니다. 줄리아 카메론의 베스트셀러 『아티스트 웨이』에서 소개한 ‘모닝 페이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정 주제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떠오르는 생각을 자유롭게 씁니다. 마치 내 생각과 감정을 받아쓰는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