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딥마인드』, 내면의 챗GPT를 깨우는 여정

추천도서리뷰

김미경 강사의 신간 『딥마인드』는 자기계발서를 넘어 삶의 본질을 탐구하고, 내면의 목소리를 찾는 여정을 제안한다. 그녀는 우리 안에 '잇마인드(It-mind)'와 '딥마인드(Deep-mind)'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두 엔진의 차이를 이해하고 딥마인드를 중심으로 삶을 재설계할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잇마인드와 딥마인드

책의 첫 장에서 '잇마인드'를 외적 성공을 쫓는 엔진으로 정의한다. 잇마인드는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데 유용하지만, 내 행복에는 관심이 없다. 잇마인드는 나를 '수단'으로 여길 뿐이다. 반면, '딥마인드'는 성찰과 치유를 기반으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며, 우리를 삶의 도구가 아닌 '목적'으로 대한다.

두 엔진은 어느 게 더 좋고 더 나쁜 것이 아니다. 딥마인드의 힘을 키워 잇마인드를 조율하고 필요한 자원을 활용할 때, 삶의 균형을 되찾고 내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얻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잇마인드'의 화신이라 불릴 정도로 30년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작가의 통찰이라 더 와닿는다.

삶을 재설계하는 3단계 BOD

이 책에서 Being → Organizing → Doing으로 이어지는 BOD 시스템을 소개한다. 이는 성찰, 기획, 실행의 단계를 통해 삶을 구조화하고 주도적으로 변화시키는 시스템이다. 특히 글쓰기를 딥마인드와 대화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로 제안한다. 최근 글쓰기 책을 준비 중이라 정말 반가운 내용이었다.

『김미경의 딥마인드』는 외부 성공 기준에 맞춰 밖에서 늘 답을 찾던 방식을 완전히 뒤집는다. 내 삶을 관찰한 후 자기만의 성공 가치를 정의하고, 자기 에너지에 맞게 실행 계획을 수립하며, 스스로 솔루션을 찾는 방식을 제안한다. 결국 고전적인 자기성찰과 연결되는 지점이다. 

그녀가 제안하는 딥마인드 활성화의 조건, 내 안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며 성찰하는 과정을 스스로 터득하는 방식은 독자에게 삶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또한, 가족과의 갈등, 번아웃, 낮은 존중감 등 누구나 겪는 심리 문제를 딥마인드의 시선으로 풀어내어 다양한 사례와 함께 해결책을 선물한다.

누구에게 추천할까?

이 책은 삶에 번아웃을 느끼는 사람, 외적 성취에 치중하며 내면의 행복을 놓친 사람, 스스로 돌아보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방황하는 사람에게 큰 영감을 준다. 특히 자기계발의 방향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철학적 깊이를 더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 책은 스펙 쌓기, 성과와 성공 등 바쁘게 사는 현대인에게 내면을 들여다볼 기회를 준다. 딥마인드를 통해 여유롭고 단단하고 자신감 있는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삶의 고삐를 놓친 느낌이 든다면, 이 책이 바로 당신을 위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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