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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정원을 가꾸는 방법

나다움 레터

by 안상현

첫 번째, 비옥한 토양을 만든다

좋은 씨앗을 심기 위해서는 토양이 건강해야 한다. 척박한 땅에 아무리 좋은 씨앗을 심어도 제대로 자랄 수 없다. 나의 내면도 마찬가지다. 돌을 제거하듯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을 정리하고, 완벽을 추가하는 마음과 지나친 강박을 내려놓는다. 독서, 산책, 글쓰기로 내면의 토양을 가꾼다.


두 번째, 좋은 씨앗을 심는다

비옥한 땅이 준비되면, 씨앗을 심을 차례다. 긍정적인 생각, 건강한 습관, 배움의 자세를 씨앗처럼 심는다. 좋은 토양에 심은 좋은 씨앗은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는다.


세 번째, 잡초를 뽑는다

잡초를 내버려 두면 영양분을 빼앗고, 식물의 성장을 방해한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부정적인 감정에 관한 반응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잡초다.


네 번째, 햇빛과 물을 주며 돌본다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려면 햇빛과 물이 필수다. 나에게도 휴식과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햇볕처럼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우고, 물 주듯 독서와 글쓰기를 꾸준히 실행한다.


다섯 번째, 계절의 변화를 받아들인다

정원에는 계절이 있다. 꽃이 피고, 지고, 다시 피는 흐름이다. 인생에도 순환이 있다. 모든 것이 흐름 속에 있다는 걸 받아들이면, 조급해하지 않고 내 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


아름다운 정원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내 삶도 마찬가지다. 나라는 정원을 잘 가꾸고 돌보면, 어느 날 문득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더 깊어진 나를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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