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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분이 어떤가요?

글쓰기 방법

by 안상현

사람은 하루에도 수십 번 감정이 바뀐다. 그런데 “지금 기분이 어때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쉽게 답하지 못한다. ‘괜찮아요’, ‘그럭저럭요’, ‘좋아요’ 정도의 표현이 전부다. 박성우 시인의 <아홉 살 마음 사전>에서는 마음을 표현하는 말 80개를 소개했듯, 감정은 더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다.


‘감격스럽다’, ‘괴롭다’, ‘다행스럽다’, ‘벅차다’, ‘설레다’, ‘야속하다’, ‘정겹다’, ‘흐뭇하다’ 이런 식으로 감정을 말로 옮기면 비로소 내 마음이 눈앞에 보인다. 글쓰기는 내 감정을 번역하는 도구다.


지금 내 안에 느껴지는 감정을 글로 써보자. 그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색깔을 입혀보자. 빨강은 분노, 회색은 우울, 연두는 설렘. 그렇게 감정을 쓰면 신기하게 마음이 차분해진다. 마음이 글로 표현되면 감정이 가라앉고, 마음에 쉼을 준다.


[오늘의 질문]

지금 내 기분을 색깔로 표현한다면?

오늘 가장 크게 느낀 감정은 무엇인가?

그 감정을 한 문장으로 번역해본다면?


#하루5분글쓰기 #마음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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