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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것도 주는 것도 서툴지만 조금씩 다가갑니다

나다움 레터

by 안상현

처음엔 도움받는 게 어색했다.

누가 무언가를 챙겨주면, 좀 불편했고 부담스럽다.

도움 주는 것도 어색했다.

이렇게 해도 되는지, 괜한 간섭은 아닐까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이제는 작은 손길을 받으려 한다.

고맙다고 말하며, 그 마음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누군가가 도움이 필요해 보이면 망설이지 않고 손을 내민다.

크지 않아도 괜찮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 작은 배려라도.


도움을 주고받는 사이에서 조금씩 어른이 되어간다.

어색함을 넘어서려는 그 마음 자체가 소중하다.

그래서 나 스스로 내 어깨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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