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와 나다움

나다움레터

by 안상현

불교는 인간이 고통스러운 이유를 집착에서 찾습니다. 왜 집착을 할까? 그 대상을 더 좋은 것 또는 '진짜'라고 가치 판단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법정 스님의 에세이 <무소유>에는 스님이 버스를 타려고 막 뛰어가는데 버스가 가버린 이야기가 나옵니다. ‘조금 더 빨리 나올 것’ 하면서 후회스럽고 불편할 때, '아, 내가 너무 빨리 왔구나. 내가 탈 버스는 뒤에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버스는 시간표대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고, 거기에 따라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깨달음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자기 생각의 틀에 가두는 게 '소유'입니다.

나다움이란 주제를 떠올리면 무소유 개념과 비슷함을 느낍니다.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개념을 갖지 말고, 내가 느끼고 판단하는대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진석 교수님이 쓴 <생각하는 힘 노자인문학> 내용을 일부 발췌해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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