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나의 거울입니다

나다움레터

by 안상현

세상은 나의 거울입니다.


내가 우울하면 세상도 우울해 보입니다. 수치심이 가득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손가락질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죄책감으로 나의 마음을 채우면, 온종일 비난의 화살을 든 채, 누구를 겨냥해 쏘아야 할까 고통스러워합니다. 결국 그 화살은 나에게도 날아옵니다.


내 안의 '작은 나'로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입사 3년만에 최고의 실적을 달성한 순간, 세상은 어떻게 보일까요? 졸업 후 4년을 준비한 끝에 취업이 확정된 순간, 7년만에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을 경험한 순간, 1박2일 등산 후 지리산 정상에 올랐을 때, 종교 생활 중 에고가 아닌 참나를 느낀 순간, 고통스런 질병을 겪고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온 순간,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을 위해 선행을 한 순간, 세상은 어떻게 보일까요?


내 안에는 '작은 나'와 '큰 나'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내 욕심과 에고가 원하는 삶을 사는 '작은 나', 참나(하느님, 본성, 불성) 마음으로 사는 '큰 나' 중 누구의 삶으로 살아갈까요. 성탄절을 앞두고 사색에 잠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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