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이 많이 호소하는 통증 중 하나가 어깨통증이지요. 그런데 알고 계신가요? 왼쪽과 오른쪽, 통증이 느껴지는 방향에 따라 의심되는 질환이 다르다는 것을요. 특히 오른손잡이가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손과 팔이 오른쪽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너무도 당연하지요.
오른손으로 휴대폰을 잡고 문자를 보내거나, 오른쪽 어깨에 가방을 메거나, 오른쪽 팔을 사용해 골프나 테니스를 하면서 하루를 보내다 보면 우리의 오른쪽 어깨는 상상 이상으로 많은 움직여 무리가 가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에이스병원 전영식 원장님께 오른쪽 어깨 통증이 지속되면 의심해야 하는 질환들을 들어보겠습니다.
회전근개파열
우리의 어깨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힘줄은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네 가지로 나뉩니다. 이런 힘줄이 손상되거나 찢어지는 경우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하는데요. 노화나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무리한 운동 동작이나 반복된 부담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어깨 근육의 파열이다 보니 극소수에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회전근개 손상과 파열은 어깨관절에 발생하는 만성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 전영식 원장님의 설명입니다.
회전근개는 일단 손상이 한 번 생기면 점점 더 손상 부위가 커져 완전파열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것의 진행과 악화를 막아야 합니다. 따라서 에이스병원에서는 환자들의 회전근개파열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치료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진행하고 있어요. 특히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한 선별적 수술을 시행해 흉터가 적고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에이스병원에서는 초음파유도 국소 어깨 신경마취로 수술에 필요한 마취만 합니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으므로 마취로 인한 부담을 줄이고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지요. 또한, 봉합술 시행 시 흥수형 봉합나사를 사용하면 염증반응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나사가 없는 봉합사를 이용해 2차 나사제거 재수술이 필요 없도록 하고 있어 환자의 부담이 적어요”
석회화건염
최근 현대인들은 많은 시간을 컴퓨터와 휴대폰 등 모니터를 봐야 하지요. 더군다나 이 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있게 되는데요. 컴퓨터 및 각종 모니터에 하루 종일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골반이 틀어진 자세에서 목을 쭉 빼고 앉아서 모니터를 보게 됩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가끔 다리를 꼬면서 우리의 골반부터 척추까지 신체의 균형이 틀어지게 되지요.
이런 자세로 하루 8시간 정도 지속하다 보면 몸이 굳어져 오른쪽 어깨 안쪽에 섬유화가 진행돼 근육단축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요. 이렇게 힘줄 조직에 석회가 침착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 생기는 것이 바로 석회화건염입니다. 처음에는 간헐적인 어깨통증이 나타났으나 일정기간이 지나면 극심한 통증으로 발전하고 목과 허리, 골반 등에도 통증이나 불편감이 나타난답니다.
전영식 원장님은 “석회화건염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으로 처음에는 어깨가 뻐근한 정도로 통증이 거의 나타나지 않다가 석회가 커질수록 통증이 심해져 팔의 움직임이 제환되는 통증 양상을 보입니다”라고 시간을 두고 진행되는 석회화건염의 특징을 알려주며 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있다고 하시네요.
석회화건염의 치료는 힘줄의 염증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환자 석회 단계별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지요. 석회의 크기가 작고 통증이 적으면 스트레칭, 소염제 복용, 온찜질 정도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이보다 심하다면 체외충격파,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 치료로, 이런 치료로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때 수술을 한다고 끝이 아니라 체계적인 재활 시스템으로 어깨 운동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오십견
중년이 되어 어깨 움직임에 어려움과 통증이 생기면 가장 먼저 오십견을 떠올리지요. 흔히 50대에 발생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고 이름 붙여진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 잘못된 자세로 여러 기기를 사용해 업무를 하거나 격한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젊은 층에도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착성관절낭염이라는 정식 명칭을 가진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노화와 외상 등으로 인해 두꺼워진 관절낭이 힘줄과 인대에 유착되면서 발생하게 되는 대표 어깨질환입니다. 오십견은 원인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특별성 오십견과 가벼운 외상, 스트레스, 어깨질환, 염증을 유발하는 관절 내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오십견이 있습니다.
오십견의 특징은 어깨가 뻣뻣하거나 팔이 굳어 움직이기가 어렵고 옆으로 누워 잠들기가 힘들며 밥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지요. 특히 팔은 뒤부터 시작해 옆과 앞의 순서로 굳어가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십견은 증상 발현 시기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요. 증상이 발현한 지 3개월 이내라면 초음파유도하염증주사, 유착박리주사 체외충격파, 운동치료가 좋으며, 증상 발현 3개월~5개월 이내로 중증도 이상의 관절 강직과 통증이 나타난다면 초음파 유도하주사, 상박 신경총 마취 후 도수치료, 체외충격파가 진행됩니다. 그러나 이미 6개월 이상 질환이 진행돼 심한 관절 강직과 통증이 나타난 환자라면 관절내시경한 관절유리술 등으로 통증의 직접 원인인 염증을 제거해야 합니다.
“오십견이라도 환자의 개별 데이터에 따른 정확한 맞춤 진료로 치료가 이뤄져야 합니다. 따라서 에이스병원에서는 영상의학검사와 임상분석 등 1차 진료상담으로 생활/환경 요인 임상 분석표를 작성하고, 임상분석/영상 의학 검사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으로 오십견 단계를 최종 확정 후 의료진/재활치료센터 프로그램을 구성합니다. 다음은 증상에 맞는 맞춤 재활치료가 이뤄지는데요. 관절낭 유연성 검사와 함께 환자에 대한 FOLLOWE-UP데이터 분석을 하게 되지요. 마지막은 지금까지 치료해온 자료들에 대한 최종 영상의학 운동성 기능 검사입니다. 최종 진료 단계지요.”
덧붙여 "평균적으로 오십견 치료는 짧게는 2개월에서 보통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에이스병원에서 환자 맞춤형 집중치료를 통해 한 달 이내의 짧은 기간에 회복이 가능하다”며 정확한 맞춤치료는 치료시간을 줄여주고 완치율을 높인다고 설명하십니다.
어깨통증, 그냥 넘겨서도 안 되지만 병원을 찾기 전에 오른쪽, 왼쪽 중 어느 곳에 통증이 나타나는지 잘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