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등산을 다녀온 A 씨는 무릎이 뻐근하고 아픈 통증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평소 운동을 좋아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생기는 등산후무릎통증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특히 계단을 내려올 때 통증이 나타나고 무릎 관절 안에서 무언가 걸리는 느낌과 소리가 느껴져 겁이 덜컥 났지요.
등산후무릎통증,
단순 통증이라고 여기지 마세요.
우리 신체에서 무릎은 통증이 자주 발생하는 기관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몸무게의 배가 되는 하중을 견디는 부위인 무릎은 하루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여러 번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과 일어서면서 우리 몸의 무게가 주는 하중을 그대로 받고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무릎에서 일단 통증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관절염이지요. 그러나 나이가 아직 관절염을 걱정할 정도가 아니라면?
다음은 무릎을 많이 사용한 적은 없는지 생각해 보지요. 그리고는 그냥 며칠 통증을 참아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기세린 원장님은 “등산후무릎통증과 같이 통증유발 원인을 짐작할 수 있는 요인이 있으면 대다수 환자들은 등산으로 인해 평소와 달리 무릎사용이 많아 생기는 통증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특별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등산후무릎통증이라도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로 통증의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라고 설명하며 이런 경우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꼽았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생길 수 있는
반월상연골판 손상
무릎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은 무릎관절염이지요.
관절염은 아무래도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인 탓에 오랜 세월 무릎을 사용한 노년층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달라요. 오히려 노년층보다 젊은 층에서 자주 발생하지요. 무릎뼈가 만나는 부위에 있는 조직인 번월상연골판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하고 관절의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손상될 우려도 높기 때문입니다.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발생하는 주원인은 외상으로 무릎에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방향 전환을 하거나 회전을 하는 것처럼 충격이 가해지면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구와 축구 등 미끄러짐과 급정지와 같은 동작이 많은 운동은 물론 자신도 모르게 무릎에 충격이 가해지는 등산으로도 손상이 생길 수 있어요”라고 기세린 원장님은 젊은 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릎 손상인 반월상연골판 손상에 대해 알려주십니다.
덧붙여 노년층은 퇴행성과 맞물려 손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딱히 어떤 충격이 가해졌다고 꼽을 수 없는 충격만으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
무릎에서 보내는 위험 신호!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된다면 가장 먼저 통증이 나타납니다.
덧붙여 노년층은 퇴행성과 맞물려 손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딱히 어떤 충격이 가해졌다고 꼽을 수 없는 충격만으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초기에는 걷거나, 뛰거나, 계단을 내려오는 등 무릎에 움직임이 생기면 통증이 나타나지만 지나면서 가만히 서있거나 잘 때에도 통증이 발생합니다. 게다가 계단을 내려갈 때 갑자기 무릎에서 힘이 빠져 휘청거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관절 안에서 걸리는 느낌과 함께 심한 경우에는 소리까지 발생하지요.
심한 경우에는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무언가 걸리는 느낌마저 든답니다.
모든 질환이 그냥 방치하면 다른 질환인 이차질환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반월상연골판도 찢어지거나 제거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무릎관절에는 정상보다 2~3배의 힘이 가해지면서 관절 연골이 손상되어 관절염과 같은 이차 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어요.
손상 정도에 따른 반월상연골판 치료
반월상연골판이 일단 손상되면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파열과 같은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적 치료로도 통증이 완화되지요.
기세린 원장님은 “반월상연골판 파열이라도 파열 유형에 따라 통증이 적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단 통증이 자주, 지속된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X-RAY와 MRI 등 정밀검사로 파열의 정도와 위치 등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합니다”라고 당부하면서, “파열이 작고 바깥쪽에 위치해 있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 증상이 지속되지 않고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무릎불안정성이 없는 경우, 수평 파열로 증상이 경미한 경우 등은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 있어요”라고 설명하셨어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단 한번 손상된 반월상연골판은 시간이 지나면서 정도가 심해질 수 있는데요.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손상이 예견되는 만큼 비수술적치료를 하면서도 파열 정도에 대한 추적 검사가 필수입니다.
만일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극심해지거나 무릎이 펴지지 않고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발생한다면 이 경우에는 더 미루지 말고 수술을 고려해야 해요.
등산을 비롯해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운동을 비롯해 등산후통증이 나타난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반드시 통증의 원인을 찾아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해요.
일단 한번 생긴 손상은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이차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어 치료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