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니라는 생각이 위험해요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하는 운동선수가 햄스트링손상으로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에 마음 졸였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햄스트링손상이 생기면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운동경기에 참여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축구선수인 황희찬 선수가 햄스트링부상으로 월드컵 경기에 출전을 하지 못하면서 많은 축구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지요. 물론,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골로 월드컵 신화를 다시 썼지만 말입니다.
운동선수들에게만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전영식 원장님은 “일반적으로 햄스트링손상은 축구와 같은 격렬한 운동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조깅, 축구, 자전거 등을 취미로 즐기는 일반인들에게도 나타나는 질환입니다”라고 잘못된 인식을 지적하시네요.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햄스트링손상이라고 불리는 둔부 및 대퇴부위 근육과 힘줄 손상 환자가 2019년에 5만 4295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에 제약이 생기면서 2020년에는 환자 수가 4만 5000여 명으로 감소되었고 2021년부터는 다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결국,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들에게도 햄스트링손상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어요.
심한 허벅지 뒤쪽 통증, 햄스트링손상
일단 햄스트링손상에 대해 알려면 햄스트링의 위치와 역할부터 알아야 합니다.
햄스트링은 허벅지의 후방에 위치해 엉덩이와 무릎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3가지의 근육과 힘줄을 통칭합니다. 햄스트링은 허벅지 뒤 넙적다리두갈래근인 대퇴이두근, 반힘줄모양근(반건양근), 반막모양근을 모두 합해서 부르는 말로 엉덩이 관절과 무릎 관절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신체기관입니다.
이 근육과 힘줄은 동작을 멈추거나 방향을 전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만일 햄스트링손상이 생기면 통증은 물론 움직임에 장애가 생기게 되지요.
햄스트링손상 환자들의 상당수는 손상 당시에 “뚝”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는데요. 힘줄과 근육에 문제가 발생하는 순간에 파열음이 들리는 것입니다. 만일 소리가 없더라도 일단 손상이 생기면 허벅지 뒤쪽에서 심한 통증이 발생되며 손상된 부위에는 혈종으로 인한 부종과 피멍이 발생할 수 있어요.
심한 경우에는 무릎을 굽히거나 펴는 동작에서도 통증이 나타난답니다.
갑작스러운 방향전환이나
무리하게 힘을 주는 순간 “뚝”
햄스트링손상이 일반인보다 운동선수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운동을 하면서 동작을 갑자기 바꾸는 방향전환이나 속도조절을 해야 하는 상황이 운동선수들에게 많기 때문입니다.
축구와 농구를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상대방을 수비하다가도 공격기회가 생기면 방향을 빠르게 전환해야 하는데 이런 동작이 각각 정해진 시간 동안 수없이 반복되니 햄스트링에 무리가 가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엉덩이와 무릎 관절에 영향을 미치는 햄스트링은 뛰거나 점프할 때, 무릎을 구부리면 수축됩니다. 그러나 갑자기 강한 힘으로 무릎을 펴게 되면 햄스트링이 급격히 이완되어 파열이나 손상이 생기는 것이지요.
따라서 강한 슈팅, 갑작스러운 출발에도 햄스트링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격렬한 동작이 원인인 만큼
젊은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여성보다 남성에서의 발병률이 2배가량 높았고, 연령도 1020 세대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전영식 원장님은 “일반적으로 젊은 남성들이 즐기는 축구, 농구, 야구와 같은 운동 동작에서 햄스트링손상의 발병률이 높은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해 주시네요.
운동 전 스트레칭은 필수,
손상정도에 다른 개별 맞춤치료 진행
이런 이유로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 중요한데요. 햄스트링부상의 대부분은 유연성 저하가 원인이라서 스트레칭과 함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여름철을 앞두고 헬스클럽에서 하체운동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햄스트링에 급작스러운 힘을 가하면 손상될 위험이 높아지니 올바른 자세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일 이런 부분이 궁금하다면 에이스병원의 전문 운동치료사에게 동작을 배울 수 있어요.
“햄스트링손상을 예방하려면 엉덩이와 허벅지의 근육부터 종아리, 아킬레스 족저근막까지 이어지는 연결된 근육들을 모두 천천히 스트레칭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알려주십니다.
햄스트링손상을 방지한다고 햄스트링만 스트레칭하는 것보다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근육들을 모두 고려한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라는 것이지요.
햄스트링손상 직후에는 응급처치로 얼음찜질을 하거나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면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응급처치인만큼 반드시 전문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에 따른 개별맞춤치료를 진행해야 해요.
에이스병원에서는 환자들의 증상과 손상정도에 따라 근육 파열정도가 경미하다면 전문치료사에 의한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로 뼈와 근육을 바로 잡아주고 근골격계 통증을 개선합니다.
햄스트링의 손상정도가 심하다면 체외충격파치료가, 비수술적 치료에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손상정도가 심한 경우, 그리고 잦은 재발이 이루어진다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하지요.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건강을 위해 시간 내서 운동을 했다가 부상이 생기면 안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