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이스병원 Aug 27. 2023

뼈에도 피로가 쌓이면 위험하다! 정강이피로골절

우리 몸에 피로가 쌓이는 것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뼈에도 피로가 쌓인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일반적으로 피로가 쌓인다고 하면 우리의 몸, 그러니까 근육만 생각하게 되는데요. 사실 우리 몸의 관절, 그러니까 뼈에도 피로가 쌓이게 되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골절까지 이어질 수 있답니다.





뼈는 튼튼하다고?
피로가 쌓여 생기는 정강이피로골절



대다수 사람들은 우리의 뼈는 아주 튼튼하다고 생각합니다. 근육과 살이 감싸고 있으니 교통사고나 낙상과 같은 아주 큰 충격이 가해졌을 경우에만 골절이 생긴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사실 우리의 뼈는 특별한 외상이나 부상이 없어도 골절이 생길 수 있답니다. 




특별한 외상없이 발생하는 피로골절에 대해 설명하는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장진영 원장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장진영 원장님“교통사고나 낙상과 같은 외부 충격이 없더라도 생기는 피로골절은 미세 골절 상태로 자극과 압력이 누적되면서 근육에 피로가 반복적으로 쌓여 뼈에 미세한 실금이 간 상태를 말합니다. 특별한 외상이 있었다면 골절을 의심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겠지만 피로골절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미세 손상이 발생했다 나았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초기에 골절을 알아채기가 매우 어렵습니다”라고 안타까워하시네요.




축구선수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에요



축구선수처럼 다리 사용이 많고 다른 선수와의 부딪침으로 인한 충격이 많은 운동선수에게 정강이피로골절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정강이피로골절은 운동선수뿐만이 아니라 근육을 과도하게 많이 사용한 일반인들에게도 발생하는데요. 문제는 과도한 운동을 하지 않는 일상생활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정강이피로골절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평소에는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많이 한 경우,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는 신발을 착용하고 많이 걷거나 뛰는 등 활동을 많이 한 경우,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반복하는 경우, 점프 후 착지와 같아 발바닥으로 충격이 많이 가해지는 운동이나 일을 할 때도 생긴답니다.


특히 정강이피로골절이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군대인데요.

‘행군골절’이라고 불리는 정강이피로골절은 군대에서 행군을 할 때 생기기 쉽답니다. 평소 신었던 신발과 다른 군화를 신고 장시간 걷고 뛰게 되면 근육에 염증이 생기고, 근육이 힘에 부치면서 뼈에도 지속적인 자극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되는
 정강이피로골절



정강이피로골절은 갑작스러운 외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서 더 위험한데요.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자극이 시간을 두고 누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라 알아채기가 쉽지 않지요. 


“피로골절은 미세 손상이 발생했다가 나았다가를 반복하며 생기는 탓에 초기에 인지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초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라고 장진영 원장님은 지적하며, “지속적인 자극이 누적되면서 발생하는 정강이피로골절은 처음에는 쉬면 회복되지만 이 기간이 짧거나 회복 기간보다 손상이 많아지는 경우, 피로골절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완전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하십니다.



정강이피로골절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설명하는 장진영 원장




이렇게 완전골절이 되고 나면 회복과 재활가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증상과 치료법



정강이피로골절은 외상이 없지만 정강이를 누르면 아프고, 움직일 때 통증이 있습니다. 이럴 때 정강이피로골절을 의심하고 정밀검사를 해보면 뼈가 살짝 부은 듯하고 실금 같은 것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더군다나 정강이피로골절은 X-ray로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숙련된 전문의의 진단이 중요합니다. 자칫하면 염좌나 타박상으로 오인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정강이피로골절이 확인되면 우선적으로 휴식을 해야 합니다. 뼈와 근육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충분히 해소시켜 주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미세골절이지만 완전히 붙고 회복될 때까지 휴식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

만일 운동을 한다고 해도 내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이상의 과한 운동은 자제하고 시간과 강도를 조절해야 해요. 물론 운동 전후에는 충분히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지요.





골절상태에 따라 석고붕대, 보조기, 테이핑 등으로 움직임이 최소화되도록 고정을 하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통증이 있다면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고 충분한 휴식 후에 운동을 시작하더라도 갑작스럽게 이전에 하던 운동을 시작하는 것보다는 체중 부하가 적은 운동부터 서서히 시작하며 강조를 높이는 것이 좋아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