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A 씨는 별다른 스트레스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잦은 두통이 발생해 신경이 쓰인다고 합니다. 두통이라고 하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했던 A 씨는 지인 중 한 명이 두통과 함께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무겁다면 스트레스가 아니라 일자목으로 인한 일자목 두통일 수 있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고 하네요.
최근 두통과 함께 거울을 보며 어깨보다 앞으로 쭉 빠진 듯한 목 때문에 신경이 쓰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일자목 두통에 대해 척추센터 신경외과 전문의 조현진 원장님께 들어볼게요.
자신도 모르게 진행되는 일자목
자신도 모르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에 집중하다 보면 목이 점점 앞으로 빠지면서 1자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렇게 작업을 하고 나면 목이 뻐근하면서 어깨까지 경직되어 묵직한 통증을 어렵지 않게 경험할 수 있어요.
조현진 원장님은 “경추가 정상적인 배열을 가질 때 머리의 무게가 목뼈와 디스크 쪽으로 자연스럽게 분배되며 부담을 줄여줍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C자 형태가 아닌 일자가 된다면 신체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근육, 인대, 관절 등에 부하가 걸리면서 무리가 발생하지요”라고 일자목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시네요.
일자목으로 발생하는 일자목 두통
정상적인 C자 형태로 경추가 유지된다면 목에 주어지는 충격을 덜 받을 수 있답니다. 그러나 일자로 목의 형태가 변형된다면 정상적인 신체 균형이 무너지면서 근육과 인대, 관절 등에 부담을 주게 되지요. 이렇게 반복되어 무리가 된다면 목 부위 통증을 비롯해 두통이나 어깨 부위의 통증까지 유발될 수 있지요.
특히 일자로 변형된 일자목으로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거나 공부를 하는 경우, 고개를 빼고 모니터를 보며 일하는 경우 등의 자세를 하게 되면 일자로 된 목을 지탱하기 위해 목의 근육은 더욱 수축하고 경추에 가해지는 압력은 커지게 되지요.
일자목 두통의 증상으로는 머리가 먹먹한 느낌이 들거나 짜릿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뒷머리 및 목과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고 뒷목 줄기가 뻣뻣해지며, 뒷목 줄기부터 어깨뼈 있는 부위에 무거운 느낌이 들지요. 심한 경우에는 두통과 함께 눈이 아프고 침침한 현상도 나타난답니다.
일자목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단순한 일자목 두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만성피로와 만성통증을 유발하기도 하니 주의해야 해요.
일자목으로 변형되는 원인
일자목과 함께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은 거북목증후군입니다. 일자목과 거북목증후군은 목을 앞으로 뺀 자세가 굳어지면서 주변 근육이 긴장되어 뒷목과 어깨가 결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지요.
위 증상이 대표적인데요. 평소 좋지 않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반복적으로 취한다면 점차적으로 목이 변형을 일으켜 위와 같은 증상이 하나 둘 나타나지요.
일자목으로 변형시키는 좋지 않은 자세로는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 목을 앞으로 빼는 습관,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로 앉아 있는 경우, 턱을 괴고 책이나 모니터를 보는 습관, 과도하게 높아 목에 부담을 주는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평소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으로
일자목 두통 예방하세요
“일자목은 뼈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자세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일자로 변형되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하는 습관으로 통증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라고 조현진 원장님은 평소 자세에 신경 쓸 것을 당부하십니다.
“일자목은 목 척추의 변형만이 아니라 등뼈의 과도한 굽음과 어깨가 말리는 굽은 어깨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목뿐 아니라 어깨와 허리의 자세까지 신경 써야 합니다”라고 덧붙이시네요.
일자목 두통을 예방하려면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가 앉은 자세에서 눈의 중앙에 오도록 높이를 조정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과도하게 목을 숙이지 않도록 간단한 장비를 이용해 눈높이를 맞춰주는 것이 좋답니다.
그러나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을 아예 줄일 수는 없으니 30분 정도 사용하면 반드시 목과 어깨, 등과 허리를 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한데요.
목 뒤쪽 근육이 짧아져 일자목이 되는 만큼 손을 머리 위쪽 방향으로 올려 후두부에 오게 한 다음 고개를 아래로 당기는 방향으로 눌러주며 경직된 목 뒤쪽 근육을 이완시켜줘야 합니다.
그러면 목 건강은 물론 두통에서도 해방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