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신경 써서 해 온 다이어트도 잠시 내려놓고 오랜만에 명절음식 앞에 무장해제한 직장인 A 씨는 추석 이후에 과식을 하지 않아도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상복부팽만감에 자주 소화제를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평소와 다르게 많이 먹은 음식으로 인해 탈이 낫다는 생각에 소화제도 먹고, 음식양도 줄였는데요. 이런 소식좌의 생활에도 불구하고 식사만 하고 나면 배에 무엇인가가 가득 찬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았지요.
이렇듯 상복부팽만감은 과식을 하지 않았는데도 상복부에 가스가 가득 차서 풍선처럼 팽창된 느낌을 말합니다.
이런 증상은 현대인들에게 20% 정도의 유병률을 보인다고 알려질 정도로 흔한 증상인데요. 특히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라면 95% 정도가 복부팽만감을 호소할 정도이며 증상 또한 심합니다.
자주 속이 더부룩한 복부팽만감으로
생활이 불편해요.
보통 소화가 되지 않아 통증이 나타나는 배탈이나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차적으로 약을 먹지요. 그러나 속이 더부룩하고 트림이 수시로 나오기도 하며 복부에 무엇인가 가득 차 있는 듯한 상복부팽만감이 느껴진다면 바로 약을 먹거나 병원을 찾지는 않습니다.
그냥 무엇인가 잘못 먹었다는 생각으로 식사양과 평소 위에 좋지 않다는 커피의 잔 수를 생각하게 되지요.
그러나 가스로 인해 복부가 빵빵하게 팽창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상복부팽만감 증상이 지속해서 자주 나타난다면 잦은 방귀와 복통, 변비 등이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해요.
안산 관절 척추 에이스병원 내과센터 임동석 원장님(내과전문의)은 “상복부팽만감이라고 하면 윗배가 부어오르면서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아랫배가 부어오르면서 트림, 방귀가 자주 나오고 복통, 변비,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구역질, 구토, 속 쓰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요”라고 다양한 복부팽만감의 증상을 설명해 주셨어요.
우리 몸에서 복부팽만감이 생기는 이유
앞에서 임동석 원장님도 설명해 주셨지만 복부팽만감은 상당히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소장에 여러 가지 유해한 균들이 증식해서 발생하는 팽만감의 원인은 다양하니까요.
일반적으로 음식물을 섭취하면 소장에 있는 세균들이 음식을 소화하고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가스가 만들어지는데요. 만일 소장 내 세균들이 너무 많다면 장내 가수가 다량 생산하게 되고 이로 인해 소장이 팽창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또 하나 우유나 유제품을 먹고 나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신다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불내성이 있는 음식을 먹고 소장의 삼투압이 늘어나서 그곳에 과도한 체약이 머물게 되면서 복부팽만을 일으키지요.
뿐만 아니라 장의 운동 자체에 문제가 있는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같은 경우에는 복부와 횡경막 운동 자체가 부조화되면서 상복부팽만감을 발생하기도 합니다.
위장관내 가스가 많이 찬다면 정상적으로 복벽은 안으로 들어오고 횡경막은 위로 올라가면서 가스로 늘어난 위장관으로 인해 복부가 팽창되는 것을 막아주는데요. 이런 반응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서 복부팽만감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서구화된 식습관이 원인?
상복부팽만감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평소 먹는 음식 때문입니다. 안 좋은 식습관이 반복되다 보면 상복부팽만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주로 소장에 유해한 균들이 증식하거나 유당 불내성 도는 탄수화물 불내성이 있는 경우, 수용성 식이섬유나 과당 알코올 등이 함유된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한 경우, 그리고 장이 과민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만성 변비, 그리고 기능성 위장장애 등이 원인이지요.
다시 말해 입에 즐거움을 선사하는 패스트푸드나 달달한 아이스크림과 디저트 류, 과한 탄수화물 섭취 등이 상복부팽만감을 일으킵니다.
내시경검사로
정확한 원인을 찾으세요.
임동석 원장님은 "대부분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복부팽만감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관련이 높아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알려주셨는데요.
만일 상복부팽만감을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긴다면 대부분은 기능성 소화불량일 확률이 높지만 만성질환자나 고령의 환자라면 심각한 기저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니까요. 실제 췌장염이 있다면 극심한 복통과 함께 복부팽만과 발열이 동반됩니다.
이런 이유로 자주 상복부팽만감이 느껴진다면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해보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되는데요.
더군다나 내시경검사는 국가에서 진행하는 건강검진 항목에도 필수로 들어가 있을 정도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랍니다.
안산 관절 척추 에이스병원 검진센터에도 올해 남은 3개월 안에 내시경검사를 받아보려는 분들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어요.
건강한 음식이면 모두 OK?
음식부터 조심해 보세요
상복부팽만감이 반복된다면 가장 먼저 식습관을 살펴보고 주의하는 것이 좋은데요.
탄산음료 및 과일주스와 같이 과당이 많은 음식이나 설탕과 알코올 및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음식과 같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 음식은 물론 우리 몸에 좋다고 알려진 브로콜리, 생 양파와 생마늘, 귀리와 밀, 복숭아, 수박, 우유와 치즈 등도 피해야 한답니다.
브로콜리와 양배추 등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를 한 번에 먹으면 과도한 섬유소로 인해 뱃속에서 가스를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에 상복부팽만감이 발생할 수 있어요.
따라서 자주 상복부팽만감을 느낀다면 평소 적게 먹고 달고 짜고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음식을 먹을 때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먹는 과식보다는 조금씩 여러 번에 나눠 먹는 것이 좋답니다.
거기에 하나 더~
커피보다는 페퍼민트 차와 같은 소화에 도움이 되는 차를 마시거나 적당한 움직임을 주는 것이 좋답니다.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요.
이제 말도 살찌는 계절이라는 가을이 찾아옵니다.
아무래도 입맛이 돌면 과식을 하게 되는데요.
혹시라도 찾아온 상복부팽만감, 그냥 넘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