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러운 내가 있다
탁한 세상에
오똑 서있는 나를
궁금해하는 너가 있다
낙엽이 지고
몸이 부르르 떨려오면
너의 세상에 포근히 안기어 있고 싶다
촌스러워도 진실된 내가 있다
세상이 탁해도
여전히 궁금해하는 너에게
몸이 떨리듯 추워지면
나의 세상에 너를 포근히 안고 싶다
그렇게 안고 안기어 도망가자
탁하지도 촌스럽지도 않은 곳으로
우리만의 지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