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시

by 안시안

지금 내리는 비로부터

하나의 시를 적는다


오늘 너의 말 한마디에도

난 시를 적는다


영감은 외부에서 들어와

나의 손으로 꽃피우고


글의 형태를

순간의 마음으로 흩뿌린다


이 곳에 나와 너와 비

그리고 마음을 소중히 포개어


큰 바다로 힘차게 유영하는

나의 고래같이


경이롭고 장엄하게

무엇보다 소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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