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시

by 안시안

초록 빛이 무성한

생각만으로도 찬란한

향기도 온도도 보드라이

그 곳을 걷다 문득


눈과 귀와 코가

먹먹한 괴롬에

모든 걸 토해내고 돌아선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말하기보다

극히도 자연스러움이라 자위하며


우리의 실패를

셀 수도 없는 한 톨의 쌀알로


지극히 사사롭고

가장 평범한 하루로


다시 본래의 나로

작가의 이전글결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