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것

by 안시안


세상에서 멀리 떨어지고싶은 내가 있다.

눈 앞에서 버스를 몇번이고 지나쳐 보냈다.


시간과 현실이 떨어트려놓은 기억들이 필름이 되고,

그림자조차 차가운 그 자리에서 미안한 사람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나는 아직 스스로에게 갇혀있지않구나.

감사하다.


기다리는것을 기다린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다

집으로 향했다.


기다리는것으로부터 벗어나고싶은 나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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