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고 싶은 말말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최욱
그 관련해서 나 짧게.
나 전적으로 질투라는 전제로 말씀드리는데
오은영 박사님이 너무 방송 많이 나와.
지금 내가 한 번 세봤거든?
채널 A 금쪽 상담소, 금쪽같은 내 새끼
SBS 내가 알던 내가 아냐
MBC 오은영 리포트
KBS 오케이 오케이
이거 질툰데 너무 많아!
나는 방송을 평생을 고민했던 사람인데
정영진
그러니까 이게
나는 오은영씨에게 개인적인 감정이 전혀 없어요.
질투도 없고. 그런데 이제 봐봐요.
금쪽같은 내새끼 이거 육아죠?
금쪽 상담소 부부관계인 것 같고(부부 관계 아니고 성인 상담)
오은영 리포트도 결혼이고
그리고 오케이오케이는 아직 시작전이라 뭔지 잘 모르겠지만
현장 가는 거 보면 직업 관련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 사회가 어려워하는 몇몇 고민을
지금 이 사람에게 다 지금 맡기고 있는 거에요.
육아, 연애, 결혼, 직업
그러니까 오은영 박사가 대단한 분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분야를 다 아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거기에 대한 모든 전문지식이 다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런데 과거에도 보면
예를 들면 도올, 설민석 어떻게 됐어.
이렇게 많은
예전에는 회차를 스스로 경쟁을 했거든.
지난 회차보다 더 잘 나와야 하니까 더 자극적인 게 나와야 하거든.
그런데 채널 경쟁이 들어가면 같은 문제로 똑같은 사람.
오은영이란 사람이 나오고 똑같은 주제, 똑같은 컨셉으로 해.
관찰하고. 차별이 없으니까 더 자극적으로 가는 거야.
그래서 점점 더 자극적이 되어가다가 한 번은 사고가 터질 수밖에 없는 이 구조는.
사고는 반드시 터지는데 이게 오은영으로부터 터지는지
혹은 뭐 출연자로부터 터지는지 알 수 없어요.
하지만 반드시 터진다. 길면 1년, 짧으면 6개월.
최욱
근데 이걸 정영진이 할 자격이 있느냐는 의견이 너무 많이 올라오거든요.
너는 무슨 잠자리, 철학, 역사, 일상 니가 다 하면서.
니가 그건 할 소리냐. 너는 좀 빠져라. 너는 전문 전문가 아니냐. ㅎㅎㅎ
정영진
터져봐서 안다 이 말이죠.
최욱
우리는 골목에서 하는 거니까.
메인 스트림은 아니니까.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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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의 말이 흥미롭고(나 또한 전문가 1명이 계속 나오는 게 별로라 생각므로) 재미있어서 가지고 옴.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란 말이 있지만 이럴 때(권력의 맛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미디어 속 이미지를 통해 전국민에게 거의 신격화되는) 자기 스스로를 자기가 검열하지 않으면 한 방에 훅 가는 건 시간 문제일 것 같은. 나 또한 정영진의 말에 동의하고 내심 어떨 결말이 올까 궁금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