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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Feb 10. 2023

더 퍼스트 슬램덩크 4줄리뷰(스포 있음)


10대 때 학원 빈 강의실에서 보던


추억의 만화책 속 주인공들이


20년만에 하이퀄리티 극장판 영상으로


소환되었을 때의 반가움과 뭉클함


* 오프닝부터 개쩜. 음악이랑 연출이 관객을 쫙 끌어들임.


* 나는 나이 들었는데 그들은 그대로더라. 서태웅은 여전히 잘 생겼고, 강백호는 여전히 씩씩하고, 채치수는 여전히 듬직하고, 정대만과 송태섭은 예전 만화책에서는 콤비같은 느낌이었는데 영상에서는 서사가 들어가서 그런지 둘 다 시크한 느낌이 뿜뿜.


* 리뷰를 보고 감상하러 간 거라(난 어차피 만화책 세대라 스포 이런 거 필요없음) 송태섭의 서사가 경기 중간에 배치된 것이 몰입을 방해한다는 의견이 있던데 난 오히려 서사가 중간에 배치된 것이 훨씬 좋았다. 정대만의 서사, 채치수의 서사, 정우성의 서사 모두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 나는 강백호빠였어서 그런지 주인공은 송태섭이지만 경기 흐름을 주도하고 스토리상(경기상) 중요한 지점에 늘 강백호가 있어서 너무 뭉클했다. ‘그래 저래서 강백호가 좋았지!!’ 약간 팬서비스 차원으로 적절히 배치한 느낌?


* 경기 중간줄간 클로즈업 샷이 꽤 있는데 오랜만에 예전에 좋아했던 만화책 주인공들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서태웅 & 정대만 넘 잘생김. ㅎㅎㅎ


* 경기 마지막에 북산이 역전 골 넣을 때까지 무음으로 진행되는(애니 속 관중과 극장 안 관중이 일심동체로 숨죽여 보게되는, 그리고 그걸 표현한) 장면이 있는데 골 들어가고 나서도 소리가 안 나와서 ’음향 실수인가?‘ 생각할 때쯤 서태웅이랑 강백호가 마주 선다. 만화책 본 사람들은 다 알지. ㅋㅋㅋ 아 너무 유명한 장면이라 만화책 안 본 사람들도 다 아나? 하이파이브 하는 장면. 빌드업 오졌구요.


* 안감독님이랑, 안경선배, 한나, 소연, 강백호 패거리들도 너무 반가웠다.


* 포기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두근두근


매거진의 이전글 <두 번째 책은 처음인데요> 2W매거진에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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