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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Apr 07. 2023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4줄리뷰(스포 있음)

내가 만들어냈을까?

상황이 그렇게 된걸까?

빠져나오려고 할수록 잠식되는

악연과 불운의 소용돌이



* 영화 유튜버가 재밌다 그래서 봤는데 1화 보면서 보기가 힘들었다. 뭔가 상황이 꼬이는 것들이 답답함.

* K-장남과 차남의 대비가 있어 이걸 알고(한쿡사람? ㅎㅎㅎ 요즘은 안 그러겠지만) 있으면 더 몰입하기 좋은 스토리

* 폴이 제일 불쌍함. 폴이 제일 똑똑하고 현실감각 있어 보이더라. 형때문에 대학도 못 가고. 폴이 아이작을 경계하는 이유가 있었어. 대니도 아이작을 멀리했어야 하는데. 

* 준이랑 루카 너무 귀엽다.

* 상황이 갈수록 꼬인다는 면에서 일본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생각났다. 

https://m.blog.naver.com/ansyd/220753633457

* 누구나 악에 받칠 때가 있고 그게 내 안에서 통제가 되지 않을 때 남을 향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남의 탓, 상황 탓을 끝없이 하다보면 자기 발목을 자기가 잡게 되는 게 아닐까. 

* 폴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두 인물이 있는데 그건 바로 형 대니와 에이미다. 둘 다 자기를 돌보기보다는 책임감에 짓눌려 살며 그로 인한 화를 다스리지 못해 분노와 우울감이 일상심리에 깔려 있다.

*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미래의 큰 구멍을 만든다. 자기를 가장 먼저 생각하지만 ‘순간’만 보고 ‘그 일로 인한 파장’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에이미나 대니나 상대방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위선적이다. 그런 면에서 둘은 조지가 말했던 영혼의 단짝이 아니었을까? 책임감과 우울감 그리고 위선으로 가득 찬 인생에서 삶의 낙을 찾지 못해 서로에게 그 분노를 터뜨리는.

* 1화는 보기 힘들었는데 참고 보니 쭉 정주행해서 다 봄. 뒤로 갈수록 재미있고 블랙 코미디적인 면모가 드러난다.

* 마지막 장면이 참 좋았음. 에이미는 그 때 뭔가를 깨달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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