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노래를 듣지 않는다.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좋다고 느껴지지도 않는다. 어쩌면 듣지 않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고 익숙하지 않아서 좋다고 느끼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그렇게 노래와 음악과 멀어지고, 노래를 들으려면 예전에 좋아했던 노래를 검색해서 들어야 한다. 그런데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유퀴즈에 황가람이란 가수가 나오는 걸 알게 되었고 황가람의 노래 '나는 반딧불'을 알게 되었다. 검색해서 들었더니 노래가... 너무 좋다. 하나에 꽂히면 주구장창 그것만 들어서 지금도 그 노래를 들으면서 글을 쓰는 중이다. 원곡이 있던데 원곡은 중식이 밴드. 원곡 버전도 좋은데 내 감성에는 황가람 가수 버전이 더 좋다. 황가람 가수를 검색하다 <동네청년>이라는 유튜브를 알게 되었는데 잘 모르지만 '가수 협동조합'처럼 인디 가수들의 노래를 올리는 채널인 것 같다. 그러다 또 알게 된 노래. '얼마쯤에 내 꿈이 포기가 될까 - 신민경' 이 노래도 너무 좋다. 인순이 노래 '거위의 꿈'의 요즘 버전이랄까. 빠른 템포의 자극적이고 화려한 노래들 속 잔잔하고 서정적인 울림이 있는 노래들. 간만에 이런 노래가 나와서(21년에 나온 노래인데 ㅡㅡ;; 중식이 밴드의 '나는 반딧불'은 20년 발매;;) 오랜만에 귀호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