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콘텐츠로 먹고 살기 위한 전자책 대담 3편

전자책의 장점

by 이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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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른 나라의 전자책 비중이 30% 이상인 반면 우리 나라는 아직 10% 미만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책 시장이 넓어질 거라고 보는데요. 종이책에 비해 전자책의 장점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A. 제가 생각한 전자책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자 입장에서>

출판사와 협의가 된다면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자유 콘텐츠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첫 종이책을 냈을 때 출판사에서 책을 출간하기 위해 들어가는 돈을 생각할 때 본전 즉, 시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출간 기획안을 쓸 때도 이 책이 얼마나 팔릴 것이냐, 대중 적이냐, 사람들이 읽고 싶어할 만한 콘텐츠이냐 라는 것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요. 하지만 전자책의 경우 거의 인건비(종이 값이 안 들어가므로)이다 보니 좀 더 디테일한 주제로 작은 분량의 전자책을 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정말 아무도 안 볼 것 같은 그런 책, 하지만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주제가 있다면 충분히 전자책으로 내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최근에 제가 낸 '저는 책출간이 처음인데요.'란 책도 사실 책쓰기에 대한 글은 많지만 책 출간기를 책으로 낸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 전자책으로 낸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양이 많지 않아도 되는 두번째 장점이 있습니다. 종이책은 기본적으로 정해진 분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A4 70페이지(사진이나 이미지가 많이 들어갈 경우) 또는 150페이지 등 써내?야 출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자책의 경우 좀 더 유연하게 가격 책정이 가능하므로 A4 15장 - 20장 정도만 만족한다면 전자책으로 출간이 가능합니다. 이런 부분이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만 콘텐츠의 양을 종이책의 분량까지 써낼 수 없었던, 혹은 써내기 어려웠던 저자들에게 또 하나의 기회가 되어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은 주제, 예를 들어 어떤게 있을까요. '삼겹살 더 맛있게 먹는 30가지 팁' 이런 것도 하나의 전자책이 될 수 있을 거고요. 지금까지 블로그에 올렸던 자기만의 소소한 덕질 콘텐츠를 모아 전자책으로 출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브랜딩의 관점에서>

1인기업이나 자기 브랜딩이 필요한 분들은 자신의 콘텐츠를 하나의 덩어리로 묶어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이책이 브랜딩 방법으로 강력한 것이고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책 읽는 양에 비해서 종이책이 너무 과도하게 출간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종이책을 출간할 경우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게 되는 건 아직도 유효합니다. 자신의 이론과 생각, 가치를 한 권의 종이책으로 만들어낸다는 것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종이책과 함께 전자책을 함께 출간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의 시장성을 고려해 종이책에 담을 수 없었던 말도 전자책으로 묶어 독자들과 나눌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어렵게 종이책을 내지 않아도 개인 브랜딩이 가능(콘텐츠의 질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요)한 이유입니다. 전자책의 홍보 방법이 아직은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얼마만큼의 독자들과 제 전자책이 만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종이책으로 할 수 없는 이야기를 전자책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건 개인 브랜딩 관점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독자 입장에서>

저렴한 가격의 양질?의 콘텐츠 소비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사실 인터넷 상에는 꽤 괜찮은 콘텐츠가 무료로 떠다니고 있기는 합니다. 검색만 잘하면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환경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콘텐츠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으므로 양질의 콘텐츠에 적정한 가치를 부여하는 건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그런 흐름에 반기를 들 사람도 많지 않고요. 콘텐츠 생산자들이 자신의 콘텐츠에 적절한 가격을 매겨 팔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실천하며 그러한 인터넷 환경이 구축된 것만으로도 콘텐츠 생산자들은 굳이 전자책이 아니더라도 점점 많아지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독자들은 꽤 신선한, 매니악한, 나만이 알고 싶은 그런 콘텐츠를 전자책으로 소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외>

종이 값이 들지 않습니다. 책 한 권을 만드는데 꽤 많은 나무가 들어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전자책은 아무리 많이 팔아도 나무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은 점입니다.


유통사가 막지 않는 한 절판될 일이 없습니다. 누구나 세상에 내 이름 석 자를 남기고 싶어합니다. 책은 내 이름을 남기기 위해 또 주요한 도구이고요. 종이책만큼의 인정과 신뢰도를 받기는 어려울 수 있어도 인터넷 상의 세상에 이름이 남는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인 성취감이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바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구매하고 읽을 수 있습니다. 무겁게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늘 가지고 다니는 모바일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눈에 좀 안 좋고 심도 있는 책의 경우 작은 모니터의 모바일 환경이 아닌 컴퓨터 화면이 더 맞을 수도 잇겠으나 양이 많지 않은 전자책의 경우 모바일에서 읽는 것도 독자들에겐 꽤 유용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Q. 정말 종이책에 비해서 전자책이 가지는 장점이 뚜렷하네요. 혹시 전자책을 출간하면서 어떤 기술적인 측면의 도입으로 더 좋아질 부분도 있을까요?


A. 기술 쪽은 잘 모르지만 링크 관련하여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적용될 거라 보입니다. 지난 번에도 책 내용 중에 어떤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유튜브 링크를 건 적이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책을 읽다가 궁금한 부분이나 저자가 소개시켜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링크 등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은 더 다양하게 적용 & 구현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아직은 이미지 밖에 삽입이 되지 않지만 앞으로 어느 영상을 삽입이 가능하다고 할 경우 그 저작권 문제만 해결이 된다면 작은 전자책 안에 무수히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도 종이책에는 QR코드를 통해 그런 기능을 적용하고 있지만 전자책은 훨씬 더 자유롭게 구현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 전자책의 비전과 미래가 지금보다는 더 밝을 거라 생각합니다.


Q. 네 정말 듣다보니 전자책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이 많을 것 같네요. 전자책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데 그러면 반대로 전자책의 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단점도 무지 궁금해집니다.


A.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분명히 존재하지요. 단점은 다음 시간에 자세히 이야기해보도록 해요.


* 위의 글은 '나만의 콘텐츠로 먹고 살기 위한 전자책 대담'이라는 제목으로 진행 중인 공저 작업입니다. with 탐탐일가 홍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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