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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Jan 08. 2018

삶의 역할/정체성에 따라 다른 나를 사용하는 이유

이거 나만 어려운 건가.



이게 참 분리하기가 어려운 건데(나만 어렵나)

어쩌면 브랜딩을 잘 하는 사람이란

삶의 역할/정체성에 따라 나를 잘 나눠서 사용하는 사람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는 개인

스타일 코치/행복한 옷입기 연구소 쥔장

글쓰는 사람으로서의 나


이게 자연스럽게 일치되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나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어쩌면 이걸 통합시키고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각각의 다른 모습으로 어떻게 하면 내가 나를 잘 다룰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노하우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가 이야기한 것도 이런 맥락 같은데

집에서는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다양한 모습이 있지만

(가까운 사람일 수록 나의 못난점, 단점을 다 알고 있지만)

밖에서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작가이자 정치 방송인인 것처럼

서로 다른 곳에 위치한 아이덴티티를 조화롭게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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