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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Jun 28. 2018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박수를

국민들을 짱 신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우리 나라처럼 국가 퍼레이드가 없는 나라도 없다.

그래서 월드컵이나 세계 행사에 

붉은 악마를 만들어 열렬히 응원하고 

그 이벤트에 기꺼이 취한다. 


일상에서 잠시라도 벗어날 수 있는 비일상을 만드는 것이

그것도 내가 싫어하는 김대리나 층간 소음으로 부딪히는 윗집이랑

한 마음 한 뜻으로 응원하게 되는 순간이 얼마나 있을까. 


비록 멕시코랑 스웨덴 전에서 패했고 

16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피파랭킹 1위를 이기는 것으로 

16강 진출에 맞먹는 '이야깃거리'를 선물했다. 


사람들은 한동안 축구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든 이 순간으로

들뜨고 이야기 나누며 행복할 것이다.(물론 길지는 않겠지만)


어제 추가 연장에서 한 골 넣었을 때도 돌고래 소리내면서 난리난리쳤는데

노이어 나와서 손흥민 한 골 더 넣고 나서 저건 

2018월드컵 top3안에 들어갈 희한한 장면이다. 라고 생각했다. ㅋㅋㅋ


그래서 이런 즐거움을 안겨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덧, 멕시코랑 스웨덴전에서 졌을 땐 그렇게 욕하더니.

이제 이기고 나니 김영권이랑 손흥민, 조현우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다. 


박지성이 이야기하길 선수들보다는 그 뒤에 조직들이 바뀌지 않으면 발전은 어렵다고 했다. 

한 면만 보고 선수들에게 질타와 비난을 쏟아내는 것과

조현우가 이야기하기를 경기에 뛴 선수들 외에 벤치에 있는 선수들까지도 함께한 경기라고 한 것처럼

국가대표 모두들에게 감사하고 인터뷰를 따는 그런 미디어도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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