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문연 Oct 10. 2019

<코치의 쇼핑 노트> 17. ZARA 펜슬 스커트

feat. 44부터 99까지 드루와 드루와


<ZARA 벨티드 펜슬 스커트>


* 이미지 출처


https://www.zara.com/kr/ko/%EB%B2%A8%ED%8B%B0%EB%93%9C-%ED%8E%9C%EC%8A%AC-%EC%8A%A4%EC%BB%A4%ED%8A%B8-p03513151.html?utm_campaign=productShare&utm_medium=mobile_sharing_iOS&utm_source=red_social_movil&v1=15872682 


* 디자인 분석


1) 색깔: 또 검은색이야. 쏘리. 내가 검은색을 좋아하는 건 아닌데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다보니 또 검은색이 초이스되었네. 


2) 실루엣 및 길이: 하이웨이스트로 입는 스커트이고 무릎을 덮어서 다리 길이가 아주 길어 보이지. 스커트 길이가 길어진 만큼 굽이 있는 하이힐이나 부츠를 같이 매치하면 훨씬 더 세련되고 화려하게 입을 수 있어. 


3) 소재 및 디테일: 사진으로 봤을 때도 아주 약간의 신축성이 있어 보이지? 그래서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을것 같긴 한데 한 가지 걸리는 걸 벨트야. 벨트가 약간의 똥배를 잡아준다는 측면에서는 체형 보완 효과가 있긴 한데 저 벨트를 바깥으로 드러낼 경우 벨트의 부피가 그대로 드러나니까 어떤 사람들은 배가 더 나와보일 수 있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어. 무엇을 보느냐 관점의 차이인데 똥배를 잡아준다고 생각하면 드러내서 입을 것이고, 똥배가 도드라져 보인다고 생각하면 가려서 입으면 된다는 말이야. 그거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입는 게 가장 좋고. 그리고 이건 내 추측이지만 아마 벨트가 탈 부착이 되지 않을까 싶어. 대부분의 스커트에는 트임이 있는데 트임이 없을 경우 걸을 때 불편하기 때문이지. 뒷트임이 가장 일반적이고, 옆 트임이 있는 경우와 앞 트임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가끔 액션 영화에서는 여자 배우가 엄청난 옆트임의 롱 치마(feat. 쫄바지)를 입고 나와 현란학 액션을 펼치기도 하지. 이 스커트의 에센스는 앞트임에 있는데 난 이 앞트임이 섹시한 느낌을 준다고 보거든. 사람마다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다르고 그건 어떤 부분에 끌리느냐일텐데 만약 이런 앞트임의 스커트가 예쁘다고 생각한다면 한 번 시도해보길.


* 추천 대상


연령대: 20대 후반 이상

체형 및 상황: 다양한 상의와 매치할 수 있는 세미 정장 스커트가 필요하다면, 

취향 및 선호도: 검은색 스커트로 걸크러쉬 스타일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 코디 팁


모델 키가 177cm라 스커트 기장을 줄여야 한다면 앞트임이 줄어들 수 있지만 지금 앞트임이 아주 시원하게 터져?있기 때문에 10cm 정도 줄여도 디자인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아. 스커트 기장이 무릎을 덮기 때문에 사진처럼 굽이 있는 신발이랑 매치하는게 가장 멋스럽지. 가을에는 하이힐이랑 매치하고, 겨울에는 기모레깅스에 부츠랑 매치해도 좋고. 하이웨이스트 실루엣이라 블라우스나 셔츠, 붙는 니트를 안에 넣어서 입어도 좋고. 좀 얌전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맨투맨 티셔츠나 허리에 고무줄이 있는 니트를 밖으로 꺼내서 매치해도 좋을거야. 이 때 맨투맨 티셔츠나 니트는 2가지 버전이 있는데 하나는 레귤러 핏으로 몸에 적당하게 붙지만 엉덩이는 가리지 않는 거지. 또 하나는 오버사이즈 핏으로 엉덩이를 가리게 매치하는 것. 검은색에다가 정장 느낌과 캐주얼 느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스커트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장점이지. 내 모든 상의를 포용하리라!



<코치의 쇼핑 노트> 소개 및 더하는 말


1. 코치의 쇼핑 노트는 [패션 심플리스트이자 멋 실용주의자, 스타일 귀차니스트]인 스타일 코치의 아이템 분석 시리즈입니다. 아이템의 디자인에는 어떤 느낌이 있습니다. 그 느낌을 입고 싶을 때 우리는 그 아이템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죠. 코치의 분석을 통해 내가 옷으로 표현하고 싶은 느낌,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2. 코치가 추구하는 쇼핑은 '덜 사지만, 더 충분하게'입니다. 옷이 많다고 옷을 잘 입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아이템을 적절히 잘 갖췄는가가 중요하기에 아예 살 때 잘 사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래서 쇼핑은 옷장을 채우는 일이며, 마음을 채우고 일상을 채우는 일입니다. 스타일이나 스타일링에 오답은 없지만 누구나 피하고 싶은 자기만의 오답은 있듯이 쇼핑 노트를 읽으며 독자들이 나를 위한 옷을 고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3. 코치가 말하는 체형 보완은 꼭 그렇게 입어야 한다기보다 '체형 보완을 원한다면'에 대한 솔루션입니다. 내 이미지와 체형이 어떻든 입고 싶은 스타일이 있다면 자기만의 개성과 매력을 뽐내는 것을 지지합니다. 

4. 동물을 죽이지 않아도 멋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해 동물의 털이나 가죽이 사용된 의류나 잡화의 추천을 최소화합니다.

5. 20대 후반부터 50대까지를 위한 아이템을 보여드리며 콘텐츠에 대한 댓글 소통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6. 빨간날과 주말을 제외한 월,화,수,목,금요일 업로드합니다. 

7. 독자들의 응원과 후원은 크리에이터에게 큰 힘이 됩니다. 1,000원부터 후원 가능하며 콘텐츠가 유익하고 재미있었다면 투네이션 후원링크 https://toon.at/donate/637054087871237129 


글쓴이: 스타일 코치 이문연

책 <스타일, 인문학을 입다> <주말엔 옷장 정리>

나를 밝히고 삶을 채우는 옷생활의 시작 <행복한 옷입기 연구소> 운영




작가의 이전글 <코치의 쇼핑 노트> 16. 베네통 솔리드 양말 3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