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의 쇼핑 노트> 24. 고세 스웨이드 4cm 구두
feat. 4색 4멋 for 정장 입는 여자
<고세 스웨이드 구두 4cm>
* 구매 링크
* 디자인 분석
1) 색깔 및 패턴: 화려한 걸로 치면 단연 자주색이야. 포인트주기 좋은 색깔이고 이렇게 강한 색깔의 아이템을 사용할 때 다른 아이템의 색은 좀 다운 시켜주는 게 좋지. 전체 룩에 주연이 투 탑으로 뽝 있어주면 강렬한 느낌은 배가 되겠지만 그 주연을 조화롭게 어울리게 하기란 좀 어려울 수 있거든. 청록색은 은근하게 멋내기 좋지. 자주색보다는 덜 화려하지만 쉽게 잘 신지 않는 색이기 때문에 시도 자체만으로 '멋좀알'로 보일 수 있는거야. 검은색은 다른 어떤 색보다 카리스마있고 절제된 느낌이지. 연보라(처럼 보이는데 판매처에는 베이지로 적어놨더라. 내 눈에는 연보라처럼 보이니 연보라로 쓸게)는 낮은 채도에서 느껴지는 정적인 느낌이 '보라색'이라는 우아한 색과 만나 우아하고 품위있는 느낌을 주지.
2) 실루엣 및 높이: 구두의 앞코도 전체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 둥글수록 편안한 느낌을 주는 반면, 뾰족할 수록 강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 보면 돼. 이 정도 뾰족한 코가 부담스럽지 않고 세련된 느낌인데 발등이 꽤 많이 보이는 디자인이라 답답하지 않고 다리 길이도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지. 4cm 높이도 10부, 11부 정도의 바지를 입었을 때 적당히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줘서 무릎 관절이 안 좋은 경우라도 부담스럽지 않게 신을 수 있지.
3) 소재 및 디테일: 스웨이드 소재인 게 좀 아쉽긴 해. 물에 젖거나 하면 금방 얼룩이 지고 잘 안 지거든. 그래서 이런 구두는 적어도 구두를 많이 신는 사람이 시그니처로 가지고 있는 게 좋지. 발 등에 스퀘어 벨트 디테일이 있어서 구두지만 캐주얼한 느낌이 더해졌어. 그래서 정장 바지에는 약간 캐주얼한 느낌으로, 주름 스커트에는 약간 포멀한 느낌으로 어떤 옷에 매치하느냐에 따라 발란스를 잘 잡아줄거야.
* 추천 대상
연령대: 30대, 40대, 50대
체형 및 상황: 높은 구두보다는 4,5cm 높이의 구두를 찾고 있다면, 세미 정장을 자주 입는 직장인이나 전문직 여성
취향 및 선호도: 스웨이드 구두를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면,
* 코디 팁
<코치의 쇼핑 노트> 소개 및 더하는 말
1. <코치의 쇼핑 노트>는 스타일 코치의 아이템 분석 시리즈 콘텐츠입니다. 온라인 상에서 스타일 코치가 괜찮아 보이는 아이템을 선택한 후 그 아이템의 디자인이나 코디, 누가 입으면 괜찮을지 등등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으로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들이 나를 위한 소비, 주체적 쇼핑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아이템의 디자인에는 어떤 느낌/특성이 있습니다. 그 느낌/특성을 좋아하거나, 입고 싶을 때 우리는 그 아이템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죠. 코치의 분석을 통해 내가 옷으로 표현하고 싶은 느낌,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3. 우리는 늘 입을 옷이 없다고 말하지만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옷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스타일에 대한 고민이 아닐까 합니다. 나에게 필요한 옷을 적절히 잘 갖춰, 그 옷으로 나를 잘 표현할 수 있을 때 옷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게 되지요.
4. 코치가 말하는 체형 보완은 꼭 그렇게 입어야 한다기보다 '체형 보완을 원한다면'에 대한 솔루션입니다. 내 이미지와 체형이 어떻든 입고 싶은 스타일이 있다면 자기만의 개성과 매력을 뽐내는 것을 지지합니다.
5. 동물을 죽이지 않아도 멋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해 동물의 털이나 가죽이 사용된 의류나 잡화의 추천을 최소화합니다.
6. 20대 후반부터 50대까지를 위한 아이템을 보여드리며 콘텐츠에 대한 댓글 소통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7. 빨간날과 주말을 제외한 월,화,수,목,금요일 업로드하며 출처를 밝히는 것으로 누구에게나 공유 가능합니다.
글쓴이: 스타일 코치 이문연
책 <스타일, 인문학을 입다> <주말엔 옷장 정리>
나를 밝히고 삶을 채우는 옷생활의 시작 <행복한 옷입기 연구소> 운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