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다 시즌2> 100-3 재미있는 논란

feat. 시몬스 광고

by 이문연

요즘 브랜드 광고를 보여주고 이야기하는 유튜브를 보는데

SIMMONS(침대) 광고가 TV에 나오기 전 유튜브에서 먼저 봤고

'Manners maketh comfort'라는 문구를 보며

'Comforts maketh Manner'라고 썼으면 더 맞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광고는 TV에서 많이 나오고 있으니 알아서들 보시고.


이 광고를 보고는 갑론을박이 많다.

그 이유는 이 광고의 성공 여부를 따지는 거다.

이해가 안 간다는 측면에서는 성공이 아니라는 반응이고,

여러모로 이슈화되고 있으니 성공했다는 반응이다.


하여간 다양한 떡밥과 열린 결말로 엄청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낸 영화 '곡성'과 같은 효과를 내고 있는데


광고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매너가 없는 남자의 행동은

숙면을 하지 못하는 것에서 왔고 그렇기에 편안함이 필요하다. 라고 나는 이해했는데

그렇게 되려면 'Comforts maketh Manner' 라는 카피가 더 와닿는다.


그런데 광고를 해석하는 한 쪽 측면은

사회에는 많은 비매너(남자가)로 피로감(다른 인물들에게)을 일으키고 매너를 지킨다면(남자가 시몬스를 사용한다면)

그런 피로감(서로에게)이 많이 줄어들어 (서로에게) 편안함을 줄 것이다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Manners maketh comfort'를 카피로 쓰는 것이 맞지만

그렇게까지 이해를 하려면 남자가 중심이 아닌, 남자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어떤 표정의 변화를 줬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Manners maketh comfort' 이 카피를 쓰기에는 시청자들의 꽤 깊은?(꼬인) 사고가 필요하다.


기업의 마케터들이 'Comforts maketh Manner' 이 카피를 생각하지 못했을 리 없다는 댓글도 많은데

킹스맨의 카피를 떠올리게 만들려고 Manners를 앞에 뒀다는 의견도 있고.

하여간 직관적으로 와 닿으려면 내 생각에는 'Manners maketh comfort' 이 카피는 한 번 덜 꼬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시몬스 광고가 젊은 층들에게 끌리는 이유는 굉장히 트렌디한 음악과 색감을 사용해서인데.

엄마는 이전의 시몬스 광고(젊은 남자가 하루 종일 시달리고 와서 슬로우모션으로 침대에 눕는)를 보고

'저게 무슨 광고냐'라고 나에게 물었다. ㅡㅡㅋㅋㅋㅋ


사실, 그 광고가 직관적이든 아니든 '부정적'으로만 입에 오르내리지 않는다면

많은 이슈화가 되는 건 광고적(시몬스라는 기업을 알린다는)인 측면에서는 성공에 가깝다고 본다.

하지만 브랜딩(시몬스가 추구하는 가치)의 측면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본다.

시몬스를 떠올렸을 때 '훈둘리지 않는 푠한함'이 떠올라야 하는데 트렌디한 사람과 노래만 떠오른다면 글쎄-

그래도 사람들에게 많은 이슈거리를 던져준 광고를 만든 것에는 박수를. 이러한 논란은 참으로 재미있지 말입니다.


유튜브에는 그 밖에 신선한 의견이 더 있었는데


* 왜 굳이 백인 일색의 광고 모델을 썼냐는 '화이트 워싱'을 언급한 댓글

* 광고가 끝나면 '훈둘리지 아눈 푠한함'만 기억에 남는다는 댓글 <= 너무 웃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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