맺음말
글을 쓰며
그림에 대한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항상 그림으로만 구현해 오다 담는 그릇이 글로 바뀌자, 많은 부분에서 생각의 회로가 정지된 듯 돌아가지 않았다.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본 채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예전에 써놓았던 메모들, 촬영했던 영상들을 돌려보며 과거의 생각을 유추해 나가보기도 했다.
수정을 거듭하며 내린 결론은, 꾸밈없이 진솔하게 쓰기다.
모든 내용은 인용과 참조 없이 경험으로만 써 내려갔다.
부끄러움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고 내용에 영향을 줄 만한 포장들은 과감히 벗겨냈다.
목표는 오직 하나였다.
실용서보다 더 실용적인 책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했던 내용으로 구성되길 바랐다.
그 결과,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다면 10년 전과 같이 출간을 포기했을 것이다.
출간하며
우연히 브런치에 들어와 올해 계획에 없던 출간을 준비하며 작성한 글들을 다듬어 나갔다.
퇴고를 반복해도 매끄럽지 않은 내용 전개와 오탈자가 계속 나타났다.
어쩌면 나의 생각이 '생각보다 정렬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라는 반성과 함께 퇴고의 횟수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외울 수 있을 정도로 읽기를 반복했다.
정보 전달에 대한 경각심은 있었지만, 어느 정도 가볍게 써 내려갔던 글들이, 한 글자를 입력하는 것조차 버거울 만큼 무겁게 느껴졌다.
그 과정에서 글을 쓰는 방법이 점점 안정적으로 변하고 처음보다 향상되었음을 느꼈다.
정말 즐거운 경험이다.
항간에는 누구나 작가를 하고 책을 쓰는 시대라고 하지만, 막상 제대로 해보면 역시 쉬운 일이 없다.
하나의 책이 완성되기까지의 노고를 새삼스레 실감할 수 있었다.
기약하며
30장의 구성으로 목차를 만들었지만, 그 안에 모든 경험을 담아내기엔 부족하다.
아직 70개 이상의 시안이 남아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모두 세상 밖으로 꺼내볼 계획이다.
양보다 질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며 그 시간이 꽤 오래 걸릴 수도 있겠다.
저자의 다양한 활동을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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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한편의 예술로 남길 바라며
23년 7월 김앤트 拜上